직장에서의 편안한 주제가 답이다.

회사 다니면서 사표 쓰지 말고 책 쓰자.

by 원영대

책을 쓰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책상에 앉아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래서 글은 머리로 쓰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쓰는 것이라고들 한다. 바로 엉덩이의 힘이 완성된 책을 만드는 비결이다. 본격적인 책 쓰기 방법을 설명하기에 앞서 이 말을 가슴 깊이 새기길 당부한다. ‘세상에 완벽한 책은 없다. 다만 완성된 책이 있을 뿐이다.’

책 쓰기를 시작하면서 무엇을 주제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책의 주제를 선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당신에게만 주제를 정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 전문 작가에게도 주제 선정은 며칠을 고민해야 하는 일이다.

직장인으로서 가장 일상적이고 평범한 주제를 선정하는 좋다. 대하드라마를 쓰는 것이 아니며 유명 유튜버들과 같이 사람들의 눈을 끌기 위해 선정적인 주제를 선정할 이유가 없다.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평범한 주제를 선정하면 된다. 신입 직원의 경우 ‘새내기 직장생활 백서’ ‘상사에게 칭찬받는 법’등을 주제로 선정하는 것도 좋다. 회사 경험이 많은 직장인이라면 ‘40대의 엔지니어로 살아가는 법’, ‘돈 되는 좋은 집 마련하기’등의 주제를 선정하면 된다. 오랜 고민 끝에 좋은 주제가 나오지 않는다. 지금 바로 생각나는 주제, 내가 쓰고 싶은 주제를 선택하라.

오랜 고민 끝에 자신이 쓸 책의 영역을 정했다면 온라인 서점이나 인터넷을 통해 그 영역에는 어떤 책들이 출간이 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책을 쓸 때의 가장 큰 오류는 남의 것을 베껴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베껴 쓰는 것은 안된다. 하지만 그 영역의 책을 읽고 내가 새롭게 그 영역을 해석하고 창조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나의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많은 작가들이 다른 분석을 통해 책을 쓰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온라인 서점이나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쓰고자 하는 책의 주제를 찾아보고 구매해서 읽고 나만의 지식을 정리해야 한다. 나는 [꿈을 설계하는 수익형 자기 계발]을 출간하면서 해당 분야의 책을 열 권 이상 읽었다. 자기 계발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았던 내가 책을 쓰기 위한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독서가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인터넷을 통해 관련 블로그나 칼럼을 읽고 노트에 정리해서 나만의 글로 재탄생을 했다. 개인마다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책을 통해 해당 분야의 지식을 얻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회사생활로 인해 독서의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에게는 독서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럴 때는 책의 목차만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책의 모든 내용은 목차에 담겨 있다. 때문에 책 쓰기에서 주제 선정 다음으로 목차 쓰기가 가장 어렵다. 그만큼 목차에는 책의 내용과 흐름이 모두 담겨 있다.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이 목차를 확인하고 책의 전체적인 내용과 흐름을 참고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서점이나 온라인을 검색해 보면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주제로 쓴 책을 볼 수 있다. ‘저런 것이 책의 주제가 돼?. 정말 팔리기는 하는 거야?’라고 할 만큼 많은 분야의 책들이 출간되어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면 모든 사람의 관심분야가 같을 수 없으며, 똑같은 사실도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이 저자의 역량이며 책이 주는 다양함이다. 당신이 생각하지 못한 분야의 책들은 이미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정보이고 자산이다. 책의 주제를 어느 특정한 분야로 한정하면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직장인들이 주제를 정할 때 기존에 가지고 있던 틀 안에서만 주제를 찾으려고 하다 보니 주제 찾기가 어렵다. 영역을 조금 넓히고 내 마음이 끌리는 주제를 정하는 게 좋다.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책은 자신이 쓰고 싶은 책의 주제를 기획해서 쓰는 것이 가능하다. 그것은 책을 출간한 경험이 있어야 가능하다. 하지만 첫 번째 책은 자신이 가장 자신 있고 편안한 주제로 시작해야 포기하지 않고 끝맺음을 할 수 있다. 좋아하지 않는 마라톤을 40킬로미터 넘게 뛰어야 하는 것은 운동이 아니라 노동일뿐이다.

직장에서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주제로 한다면 훨씬 유리하다. 인사팀이라면 인원 채용의 방법, 노하우에 관한 주제, 생산직이라면 생산직으로서의 아픔과 기쁨 등을 주제로 글을 시작하면 좋다. 나의 블로그 주제는‘공돌이의 글쓰기와 여행하기’이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무엇으로 주제를 정해야 할지 막막했었다. 하지만 내게 가장 편하고 쉬운 주제가 글쓰기와 여행하기였으며, 공돌이는 정감이 가는 단어라 함께 사용을 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내가 쓰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들은 그것이 아니더라도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것뿐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은 무시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주제로 책을 쓰자.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야 자신만의 주제로 글을 쓸 수 있다. 평범하고 가장 친근한 것들을 주제로 삼자.

정리하면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주제를 정하고, 주제에 해당하는 책을 찾아보고 자신의 주제를 구체화하는 방법으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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