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눈치 안보며 살기로 했다 #12

- 돈, 그 이상을 꿈꿔라

by 스피커 안작가

- 돈, 그 이상을 꿈꿔라


대부분 사람들은 이 세상에 이미 존재하는 직업 중에서 꿈을 선택하고 있다. 나는 세상에 없는 것을 꿈꿀 수 있는 사람만이 새로운 직업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머리로 되는 일이 아니야...”

중학생 시절, 첫 번째로 쳤던 중간고사에서 한 친구가 전교 2등을 했다. 모든 선생님과 친구들이 믿을 수 없는 결과였다. 그리고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그 친구를 의심했다. “네 머리로 어떻게 2등을 했지?”, ‘컨닝 했을 거야. 어떻게 이런 결과가?’ 사실 가장 놀란 사람은 그 친구였다. 제대로 공부를 했든, 찍어서 문제를 맞췄든 결과가 2등으로 나왔기에 스스로도 그 성적을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스스로를 믿지 못했기 때문일까? 그 후로 그 친구는 미친 척을 했고 2등 이야기만 나오면 귀를 닫고 “으아~~ 몰라. 제발 그 이야기 좀 하지마...”를 외쳤다.

그리고 맞이한 기말고사. 시험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 이번에는 그 친구가 뒤에서 2등을 했다. 중압감 때문이었을까? “이게 내 실력이야”를 외치며 모든 사람들의 관심에서 해방 되려고 했다. “이제 묻지 마!” 그 뒤로 공부를 하지 않았다. 열심히 했는데 2등을 못했을 경우 사람들의 시선과 실망하는 모습이 싫었을 것이다. 정말 신기한 것은 모두가 역시를 외치며, 기말고사 후에 2등 사건은 모두에게 잊혀졌다.


이 추억이 떠오를 때마다 ‘학교 공부를 다 잘 해야 하나? 100% 모든 학생이 학교 공부를 잘 할 필요가 있나? 아니 있을 수 없지 않나? 성적에 맞춰서 가는 대학이 꿈일까? 그리고 밥벌이란 뭘까? 월급을 얼마나 받아야 밥벌이 정도는 한다고 떳떳이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성적에 맞춰서 선택한 직업을 돈 많이 받는 다는 이유로 꿈을 이뤘다고 착각 안했으면 좋겠다. 나는 실현 가능한 꿈은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뒤를 따라는 것뿐이다. 도저히 실현할 수 없는 것. 그것이 바로 꿈이다.


학교성적 때문에 꿈을 접어야 하는 것이 아닌 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이 우리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위에서 말했던 친구는 학교 공부를 빨리 포기한 결과 음악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한 음악학원의 원장이 되었다. “꿈의 크기가 삶의 크기를 만든다. 학교 성적과 상관없이 자신만의 위대한 꿈을 꾸자!”

그렇기에 학창시절에 모든 활동을 배제당한 채 오로지 학교공부에만 집중해서는 자신이 어떤 재능을 타고났는지 절대 알 수가 없다. 학교 공부 못해도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도전하면 어느새 그것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터득하게 된다. 인생은 어떤 꿈을 꾸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너도나도 먹고 살기 힘들다고 말한다. 죽지 못해 산다며 앓는 소리를 한다. 우리는 결국 꿈이 아닌 돈의 노예가 되었다. 결국 돈은 쓰기 위해서 있는 것인지 노후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있는 것인지 확신할 수 없는 불분명한 의미를 지니게 됐다. 그저 돈이란 무조건 많아야 되며, 적으면 재양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돈을 버는 이유를 마음껏 쓰기 위함이거나 노후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라고 한정 짓는다면 앞으로도 당신은 돈의 노예로 살아가야 한다. 절대 꿈을 이룰 수 없을 것이다.


진정한 꿈은 더 좋은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행위이고 개인적으로는 나의 가슴을 뛰게 해주는 일이 아닌던가. 당장 눈앞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라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하루하루 살아가는 하루살이와 다를 바 없다. 상대적 빈곤 해소, 불안감 해소는 결코 꿈이라 할 수 없다.

한국은 선진국으로 향해 가고 있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당장 내일이 불안해 어쩔 줄 모른다. 사회와 주변사람들이 불안을 조장하기 때문이다.


“당신의 자녀는 공부 잘 하나요? 좋은 대학가야 성공할 수 있어요. 이 학원 다녀 봐요”

“고객님, 3대 질병에 걸리실까봐 불안 하시죠? 이 보험은 이 3가지를 모두 보상해드려요. 이 보험은 꼭 하나씩 갖고 있어야 돼요!”

“고객님 정도 수준이라면 이 정도 클래스로 보통 구매를 하시죠.”

“요즘 남자들도 다 피부 관리 하는 것 아시죠?”

“머리숱 관리 좀 하셔야죠?”

이렇듯 우리 지갑을 대 놓고 노리고 온갖 불안과 콤플렉스를 조장한다. 그래서 불필요한 과소비를 하게 만든다. 모든 사람은 콤플렉스를 하나쯤 갖고 있다. 콤플렉스란 덮어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콤플렉스란 뛰어 넘는 것이다. 콤플렉스를 뛰어넘는 순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사람은 콤플렉스를 뛰어넘는 용기 속에서 성장한다. 그러니 콤플렉스 따위에 고개 숙이지 말자.


위와 같은 방식은 다른 나라에서는 생소할지 모르지만 한국에서는 불법 다단계 및 텔레마케팅이라 불리며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불법다단계는 인간의 내재한 불안을 부추겨 사람들의 돈을 갈취하다시피 하는 악질적 수법이다. 특정 판매자가 판매하는 물건에 놀라운 성능으로 모든 질병을 고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라며 원가의 수십 배나 되는 가격을 요구해 막대한 이익을 남기는 악질적인 상법이다.


“건강을 위해서 다들 이 정도는 요즘 다 먹는 것 아시잖아요? 돈 없어서 망설이시는 것 아니죠?” 이 방법으로 얼마 전 우리 할머니도 물건을 사오셨다. 식재료라 큰돈이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불안 해소는 결코 꿈이 될 수 없다. 절박하면 저절로 몸이 움직이는 것이 본능이다. 진짜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다른 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다들 한 번씩 경험해보지 않았는가! 지금이라도 진정한 꿈이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는다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모든 활동은 진정한 의미를 잃고 당신은 계속해서 돈의 노예로 살아가야 한다. 돈의 노예가 되면 진정한 가치를 보지 못하게 된다. 사람도, 사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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