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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피커 안작가 Nov 18. 2023

꿈을 정리하는 방법

머릿속의 가볍게 하고 싶다면

초등학교 고학년 때 패션 디자이너가 꿈이던 사람이 있다.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는 

옷을 만드는 사람이 아닌 옷을 파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고등학생일 때 학교에서 

쇼핑몰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무슨(?) 자격증을 땄다고.      

그 꿈을 계속 갖고 살다가 대학교에 진학을 앞둔 시점,

실업계를 다녔다는 이유만으로  

갈 수 있는 패션디자인학과, 사진학과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원조차 하지 못하고 꿈을 접었다고 한다.

(뭐 성적도…)

     

그래도 대학은 나와야 할 것 같아 그나마 관심 있던 호텔경영학과에 지원! 

이 선택도 엄마가 호텔 일했었기에 

‘엄마가 좋았으니 나도 좋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지원.

그런데, 막상 가보니 정~~~ 말 재미가 없었다고 한다. 

실습 공부할 줄 알았는데 이론 공부뿐.     


막상 실습을 나갈 때가 되니 실습 나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실습도 나가기가 힘든 게 면접을 봐야 했는데,

면접 알레르기가(?) 있었기에 지원서 넣기까지 너무 힘들었다고.     

웃픈 건 실습은 필수로 꼭 나가야 하면서 면접은 왜 보는지,

그런데, 만약 면접에 계속 떨어지면 실습은 어떻게 되는 걸까?


결국 대학교 4학년 자퇴 때 자퇴를 하면서

실습해보지도 못하고 호텔 일(?)을 접게 되었다.

실습 한 번이라도 나가봤다면? 

이런 생각도 들긴 들지만, 근데 나가봤다고 뭐가 달라졌겠나!

실습 나갔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실습이 어려워서 호텔에서 일하지 않겠다고 하니,

먼저 접게 된 걸 감사하다고 해야 하나.

그냥 맘 편하게 호텔 일은 진짜 꿈이 아니었던 걸로~      


늘 마음속에 품고 있던 꿈, 옷 가게.

그녀(?) 뿐만 아니라 그녀의 엄마도 딸과 같이 옷 가게를 

해보는 게 꿈이었다나~     

‘오빠’를 만나게 되면서 꿈을 이루게 되었지만, 막상 그 일을 해보니, 음 뭐랄까?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 부지런해야 하지만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는 순간 너무 힘들더라

왜? 직업이 되니 좋아하는 마음마저 잃어버릴까 봐!     


이번 일로 깨달은 사실은 옷을 디자인하는 것도 

옷을 파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다는 것!

그냥 옷을 사입하는(판매를 위해 옷을 구매하는 행위) 걸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동대문으로 가는 비행기, 동대문에서 사입하는 일까지만 행복,

그냥 난 쇼핑만 좋아하는 사람이었어!!!     


만약 이렇게라도 경험하지 못했다면 막연하게 

‘언젠가는…’을 버리지 못했을 거다.

코로나 때 잘 치고 잘 빠졌다! 

그래도 해봤으니 그 시간 동안은 너무 재미있었고 너무 감사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경기를 보니 일 년만 더 늦게 시작했어도 너무 힘들었을 거야!      

다시 옷 가게를 하게 된다고 해도 다시는 상점은 안 할 것 같아! 

힘들었지만 그때 진짜 잘했어! 

진짜 재미있었어!!!     

그래도 해봤으니, 하지 못함에 대해 후회가 남지 않아서 너무 좋다고 한다.

아직 어리지만, 삶에 후회가 남지 않아서 좋아!          



피터 드러커가 이런 말을 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바로 직접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나는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꿈을 정리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바로 직접 그 일을 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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