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에 필요한 출애굽

두렙돈 세계여행 중 108일차 말레이시아 패낭에서 오후 묵상 #100

by 스피커 안작가

2019년 2월 13일 수요일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여호와께 구하여 개구리를 나와 내 백성에게서 떠나게 하라 내가 이 백성을 보내리니 그들이 여호와께 희생을 드릴 것이니라

그가 가로되 내일이니라 모세가 가로되 왕의 말씀대로 하여 왕으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니

그러나 바로가 숨을 통할 수 있음을 볼 때에 그 마음을 완강케 하여 그들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그 날에 내가 내 백성의 거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곳에는 파리 떼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나는 세상 중의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에 구별을 두리니 내일 이 표징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가서 이 땅에서 너희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라 모세가 가로되 그리함은 불가하니이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는 것은 애굽 사람의 미워하는 바이온즉 우리가 만일 애굽 사람의 목전에서 희생을 드리면 그들이 그것을 미워하여 우리를 돌로 치지 아니하리이까

그러나 바로가 이 때에도 마음을 완강케 하여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출애굽기‬ ‭8:8, 10, 15, 22-23, 25-26, 32‬ ‭KRV‬‬

조건부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힘들 때 누구나 기도할 수 있고 힘들 때는 신을 믿지 않는 자도 신에게라도 기도를 해서 문제를 해결받길 원한다.

‘이 문제만 해결되면 당신을 믿을게요!’ 길게 말하지 않아도 문제가 해결되는 순간 약속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이게 익숙해지면 어떻게 될까? “기복”신앙인이 되는 것이다. 이게 한 두명이면 괜찮지만 나라 전체 신앙이 이런식이면 그 나라에는 종교인만 있을 뿐 하나님은 없다.

그런데 이 한 두명이 바로처럼 왕이거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럼 문제가 달라진다. 왜냐하면 이런 위치에 있는 사람은 잘 믿던 자들까지 고난에 빠트려 믿음이 흔들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는 눈가리고 아웅하려고 했고 그냥 하는척만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속히 돌아오기를 원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을 싫어하는 애굽사람들이 그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을 더욱 싫어하게 만들려고 했다.

이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신앙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가? 교회에서는 최고의 믿음이지만 주일이 지나고 월요일만 되면 하나님은 없다. 빅뱅의 노래 가사처럼 “루저, 외톨이 상처뿐이 머저리”가 된다.

그리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나의 신앙을 보고 비웃음까봐 “하나님을 믿긴 믿는데 그렇게 막 열심히 믿는 건 아니고 그냥 주일이 교회 가는 정도...?”라고 말을 한다. 이 모습들은 27살때 나의 모습이다.

27살 때 진지하게 고민을 했다. ‘교회에서는 누가 믿음 좋은 척을 못해! 실제 내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예수님의 향기, 예수님께서 주고 가신 성령님이 있나?’

이때부터 교회활동을 완전 줄였다. 그리고 세상에 나가서 매순간 예배드리는 삶에 집중을 하며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이때부터 부끄럽게만 느껴졌던 말씀과 믿는자의 삶이 부끄럽지 않고 오히려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예수 믿으시죠?”, “크리스찬인가요?” 이 말을 이때부터 듣기 시작한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믿음이 없었다. 믿음이 있었다면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하기 전에 그들의 예배를 받고 나서 출발을 시켰을 것이다.

우리가 수련회에서만 주님께 미쳐날 뛰는 패턴에서 해방하지 않으면 당신의 삶속에서 진정한 출애굽이 일어난 것이 아니다. 당신의 예배를 방해하는 것이 무엇이가? 당신이 그리스도인 답게 살지 못하게 하는 것은 뭔가? 거기에서 떠나서 복음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진정한 회개이고 이시대와 당신, 그리고 나에게 필요한 출애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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