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렙돈 세계여행 중 109일차 말레이시아 패낭에서 쿠알라룸푸르까지 가는
2019년 2월 14일 목요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로 들어가라 내가 그의 마음과 그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케 함은 나의 표징을 그들 중에 보이기 위함이며 너로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들 곧 내가 그 가운데서 행한 표징을 네 아들과 네 자손의 귀에 전하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출애굽기 10:1-2 KRV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제 한가지 재앙을 바로와 애굽에 내린 후에야 그가 너희를 여기서 보낼찌라 그가 너희를 보낼 때에는 여기서 정녕 다 쫓아 내리니 백성에게 말하여 남녀로 각기 이웃들에게 은, 금패물을 구하게 하라 하시더니”
출애굽기 11:1-2 KRV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찌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찌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에 지킬찌니라
사백 삼십년이 마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 이 밤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을 인하여 여호와 앞에 지킬 것이니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
온 이스라엘 자손이 이와 같이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하신대로 행하였으며”
출애굽기 12:11, 13-14, 41-42, 50 KRV
한국에 잠깐 들어왔다가 다시 세계여행을 시작하면서 장거리 이동이 많아졌다. 태국 방콕에서 우돈타니로 갈때 기차 10시간 이상이었고 반대로 다시 방콕으로 돌아올 때도 그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리고 며칠 뒤에 방콕에서 코사무이로 가기 위해 버스와 배로 이동한 시간은 약 15시간 이동! 코사무이에서 핫야이로 가기 위해 배를 타고 차를 타고 5시간 10분 이동을 했다.
그리고 태국 핫 야이에서 말레이시아 페낭으로 가기 위해 차를 타고 약 6시간 이동을 했다. 오늘 다시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로 이동 중이다.(약 5시간 반 차로 이동)
시간으로 보면 얼마 안 되는 거리 같지만 페낭에서 쿠알라룸푸르까지 거리를 보면 368km 떨어진 거리이다.
호치민에서 부터 총 이동거리를 보면 2,327km이다. 그 중 이번주 이동 거리는 코사무이에서 쿠알라룸푸르까지 총 897km이다. 비행기를 탔다면 금방이겠지만 우리는 돈이 없기에 버스와 배를 이용해야한다.
이동하면서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다.’와 ‘엉덩이 아파 죽겠다!’이다. 이동하면서 설렘이나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깨닫기 위해 기도하기 보다는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다.
이동하면서 청년들은 잠을 자거나 영상을 보거나 노래를 듣는다. 이때 독립된 시간을 확보하게 되고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말씀을 읽거나 마음대로 기도할 수 있는데 이 생각은 하지 못하고 그저 ‘빨리 도착해라! 죽겠구만!’ 이 생각만 했던 나를 돌아보게 된다.
페낭에서 출발해서 쿠알라룸푸르 가기 전에도 출애굽하는 것처럼 긴박한 상황도 아니면서 급하게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서 아무 생각없이 버스에 몸을 맡겼다. 쿠알라룸푸르에서 하실 주님의 일을 기대하며 예배를 드리지 못한 모습을 이제 깨닫게 해주셨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주신 이유가 뭘까? 읽고 깨달아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는 이유도 포함되어 있다. 읽지 않았으면 자신이 비그리스도인 답게 살고 있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하겠지만 읽었다면 자신의 상태를 알게 된다.
지금 이동만 하는 시점에서 출애굽을 다시 읽게 하신 이유는 뭘까? 난 지금 강팍한 바로일까? 아니면 지도자 모세처럼 준비되어지는 상태일까? 이것도 아니라면 잠시라도 편하지 않을 때 불평, 불만하는 이스라엘 백성인가?
다들 모세가 되길 원한다. 그렇지만 삶은 바로 아니면 이스라엘 백성처럼 살아간다. 열 가지 재앙을 통해서 모든 이방신보다 하나님께서 더 강하다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줬고 애굽사람들을 통해 하나님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과감히 가져가신다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열 가지 사건을 통해 미련없이 하나님만 의지하면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신다.
유월절 사건을 통해 우리는 구별되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 날에 우리는 이미 죽은 것이다. 이제 30분이면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다. 마음을 고쳐먹고 이전과는 다른 은혜의 시간을 보내야겠다.
안전을 지켜주시고 이동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