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경험디자이너 나음 Feb 11. 2022

인생법칙이 있나요?_데미안

2022 나다움을 찾기 위한 글쓰기 41

오늘 나누고 싶은 주제는 <인생 법칙>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기준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될 수 있다. 


솔직히 고백하면 나는 명확한 인생법칙을 가지고 있지 않다. 

나가 가진 힘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는 신념과 방향성은 있지만

구체적인 행동지침과 명확한 원칙을 가진 삶을 살고 있지는 못하고 있음을 반성한다. 


사실 내가 인생법칙을 가지지 못한 데는 우유부단한 나의 성격과 

쉽게 휘둘리는 나를 허용해 버리는 지난 실수의 영향이 크다. 

무엇을 좋아하나요?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할 수 없는 건 

좋아하는 것이 지칭하는 주체가 무엇인가 특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무엇이 정당한가? 에 대한 생각이 흔들리는 건 상황에 따른 판단에 개인의 이익이 끼어들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법칙을 가지며 나를 규제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은 것일 것이다. 

법칙을 설계하는 순간 조금이라도 어긋난 나의 삶을 견디기 힘들 것임을 알기에 

나는 법칙보다는 방향을 선택했다. 


어린 시절 당연해 보였던 '가부장'적인 가정 분위기가 

어른이 되는 순간 불합리해 보이고, 

누군가에게는 선한 의도가 누군가에게는 원치 않는 선행이 되기도 하는 

변화무쌍한 생각의 성장 속에서 나는 법칙을 새우는 것에 오류가 있음을 발견했다. 


최근 다양한 공부를 하면서 sw교육 내용 안에 컴퓨팅 사고력이라는 것을 학습하고 있다. 

컴퓨터 사고력을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명령전달과 이해, 그리고 행위의 연결이 필요한데 

내가 인생법칙이라고 주장하는 것들이 타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즉, 나의 의도와 다른 결과값들이 존재할 수 있음을 인정하게 되었다고 할까...


컴퓨터 사고력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샌드위치 만들기 사례 >>

https://youtu.be/I5 cq54 MFQCo


코딩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sw과정안에서 인문학적 사고를 해보게 되었음을 소개하고 싶다. 


내가 새운 기준이 다른 이에게 이해되지 않는 기준일 수 있음을 

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지 못할 수도 있음을 인정하게 되었다. 


때문에 나에게 인생법칙은 모호하다.

언제나 바뀔 수 있는 법칙의 틀을 나에게 그리고 내 주변 사람에게 강요하고 싶지 않다. 

다만, 방향성은 명확하게 그리고 내가 원하는 바에 대한 목적성을 달성하기 위한 시행착오는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나다움의 모습을 찾고 있는 나는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고 싶은 영상 속 아이의 모습과 같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어린아이와 같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결괏값을 만들어 내기 위해 나와 맞는 방향성으로 

두려움을 뒤로하고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길 기대해 본다. 


오늘의 데미안 문구

그런데 사회는 자신의 내면을 몰라서 두려운 자들로 이루어졌지. 모두가 이제까지 살아온 나의 인생 법칙이 오늘날 더 이상 맞지 않구나, 법들이 다 낡아버렸는데 종교나 도덕도 적당하지 않구나 하고 느끼는 거야-데미안

매거진의 이전글 나를 모르는 나_데미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