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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디자이너 나음 Feb 17. 2022

삶이 변하는 가능성_데미안

2022 나다움을 찾기 위한 글쓰기 47

오늘 이야기 나누고 싶은 문구는 데미안에서 스치듯 나온 짧은 문장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최소한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임은 틀림없었다. -데미안"


데미안의 스토리와는 상관없이 이 짧은 문장이 주는 사색의 깊이는 깊었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순간을 살아감에 있어 선택을 하고 감정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월요병에 걸려 가고 싶지 않은 회사를 터덜터덜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하루하루를 본인을 위한 삶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피로 세상이라 매 순간을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은 녹녹지 않은 일임이 틀림없습니다. 이렇게 녹녹지 않은 현실에서 제가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가고 있으며, 삶을 대하는 태도를 선택할 자율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매 순간 챗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나는 행복과 감사를 느끼며 살아간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정말 축복받은 멘탈을 보유하고 계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챗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번아웃으로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았거든요. 

전형적인 유리멘탈입니다. 작을 일에도 전전긍긍하며 더 잘 해내고 싶다는 열망에 안절부절못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 이 얼마나 스스로를 괴롭히는 일인지 저는 알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괴롭히는 상황에 우울감이 들고 자존감이 무너질 때..

그때가 바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즉, 터닝 포인트를 위한 변화가 필요할 때입니다. 

삶이 변화해야 한다는 신호를 줄 때 우리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는 처음가 보는 위험천만하지만 재미있는 모험이기에 숨겨진 나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삶에 변화를 주는 것은 새로운 방식을 택하는 것이며, 

무엇이 잘못된지도 모르겠는 현상에서 나를 꺼내는 태도와 마음을 가지는 일입니다. 


사실 힘든 상황에 있을 때 힘든지도 모르고 시간의 흐름에 나를 두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견디고 견디고 그 견딤이 무뎌딜때쯤 아.. 내가 나를 위한 삶을 살지 못했구나 하며 다가오는 허탈감은 

온몸으로 견뎌내기엔 꽤 무거운 감정입니다. 


저는 이런 감정이 들 때 회사를 나와 프리랜서의 길을 찾았습니다. 

울타리가 없고 안정된 수입이 없어 비수기의 불안은 찾아오지만. 

결론적으로는 수익도 그리고 만족감도 회사를 다닐 때 보다 더 나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나갈 기회들이 많이 생긴다는 것이

저를 무료하고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게 해 주어 좋습니다. 


공부하고 싶을 때 공부할 수 있고, 

다양한 파트너를 만들고 싶을 때 여러 파트너들과 협업해 볼 수 있습니다. 

조직 안에서의 배려보다 조직 밖에서의 배려가 조금 더 따뜻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새로운 미션에 나의 역량을 평가해 볼 수 도 있습니다. 

(정말... 오히려 일을 많이 해야 하는 상황들이 종종 생기는데 탓할 사람 없이 온전히 짊어져야 하는 무게가 나의 선택에 의한 것임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게 해 줍니다! )


바쁜 일상에 몸이 10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지만

저는 삶이 변화되는 가능성 위에 서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움직이는 만큼 , 

내가 마음 쓰는 만큼,

그리고 내가 의미 부여하는 만큼 

내 삶이 변화되고 움직이게 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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