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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디자이너 나음 Jan 22. 2022

진짜로 살아가는 일_데미안

2022 나다움을 찾기 위한 글쓰기 22

오늘 나누고 싶은 주제는 '진짜'로 살아가는 것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들은 주로 롤모델을 정할 때 성공한 사람, 잘 알려진 사람 혹은 

내 삶과 가까이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었던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롤모델이 될 만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인생에서 고난과 역경을 견뎌내 보았다. 

2. 자기만의 코어 콘텐츠 혹은 태도를 가지고 있다. 

3. 성공한 인생처럼 보인다. 


멋진 롤모델들의 삶에서 무엇을 보아 왔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진짜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시작으로 하고자 합니다. 


저는 흔히 성공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의 결과만을 바라보며 살아왔습니다. 

멋있게 강의하고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이름을 날리는 강연자를 보면 그 사람의 과정이 아닌 결과가 부러웠고, 타인을 돕는 일이 가슴 뛴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일의 힘듦이 아닌 가슴 뛰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실이 부러웠습니다. 이러한 부러움은 과정이 아닌 결과를 보며 결과 = 롤모델로 인식하는 오류를 가지고 왔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다른가? 자문하면 지금도 롤모델이 가진 결과가 부럽기는 합니다. 

멋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들로 인해 자극받는 일이 많죠. 

삶이 무기력해지거나 방향을 잃은 것 같을 때 자기 계발 서적을 찾아 그들의 경험에 용기를 얻고, 

세바시나  TED등에 나오는 동기부여 영상을 보며 이대로 살면 안 되겠다는 자극을 받습니다. 


그런데 용기와 자극을 타인의 경험에 의해 가지게 되었다고 해서, 

용기 있는 행동을 하고 내 삶을 책임감 있게 살아내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영상을 본 그 순간의 에너지였습니다. 

타인의 경험으로 삶에 동기를 만들고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롤모델의 삶이 자극으로 다가왔다면 그 자극을 발판으로 나답게 살아내는 연습과 노력을 해야 함을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뽑은 롤모델들의 공통점에서 두 번째 요소인 자기만의 코어 콘텐츠와 삶을 대하는 태도를 가지는 삶이 저는 '진짜로 살았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예능 프로그램 중 무릎팍 도사에 '한비야'구호전문가가 나와 

타인을 돕는 그 일이 힘들고 고되지만 가슴 뛴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에피소드를 듣는 순간 제 가슴도 뛰었습니다. 


우와~! 너무 멋진 삶을 살고 있구나, 나도 가슴 뛰는 일을 해야지..

이 사건이 저에게 '가슴 뛰는 삶'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 주었지만, 구호전문가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명확한 미션을 주었죠. 

'가슴 뛰는 삶' = 내 재능을 활용한 선한 영향력 발휘임을 스스로 찾아냈습니다.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한비야처럼 살아야 가슴 뛸 수 있다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고 실제 그런 삶을 위한 

여러 번의 시도를 했지만, 시도에 그칠 뿐 진짜 저의 이야기로 만들어 내지는 못했습니다. 


진짜 나다운 삶에 대해 고민하고 글 쓰고, 강의하는 이유가 데미안에 나와있었습니다. 



나 자신만의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한 번이라도 진짜로 살아보고 싶었다. 세상에 내 안의 뭔가를 꺼내 보이고 세상과 진짜 얽혀서 다퉈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데미안



저는 간절히 저의 삶을 잘 이끌어 가길 원합니다. 알맹이 있는 사람이 되어 내 안에 감정과 지식과 이야기를 말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어지고 싶습니다. 세상과 진짜 얽히고 부딪혀 나의 경험이 <나답게> 이야기되길

바라는 마음... 이 마음이 아직 진짜 나다운 삶이란 무엇인가에 명확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다른 사람의 꿈을 나의 꿈으로 착각하지 않고 '진짜로 살아가는' 시작이 되었음에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진짜로 살아보고 싶은 마음과 간절함으로

나다운 일을 해 내 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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