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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디자이너 나음 Feb 09. 2022

집단지성의 힘_데미안

2022 나다움을 찾기 위한 글쓰기 40

오늘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집단지성의 힘입니다. 

사회복지를 전공한 저는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의 내재된 잠재성 안에 선한 집단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쉽게는 개인의 느낌부터 ~ 넓게는 내의 행동에 대한 책임과 실천까지 다양한 주제로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연대', '파트너십' 등을 이야기합니다. 


즉,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일을 힘을 합쳐 해결하면 쉽게 해결되며 

우리는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함께 연대하는 태도를 가져야 함을 이야기합니다. 


제가 경험한 연대의 힘은 손 내밀어 줌에 있습니다. 

교육현장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해보면, 초등학교 생명존중 교육을 할 당시 

도움을 요청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눴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내게 말해! 우리 같이 해결해보자!"며

먼저 손을 내밀어 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힘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도 연대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저와 같이 교육을 하는 사람들은 교육 현장, 보다 좋은 교육개발을 위해 스터디하며 자료를 공유하고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은 취향과 가치를 담은 커뮤니티를 형성합니다. 

다양한 모임을 통해 상황에 맞는 집단 지성의 힘을 발휘하며 

때에 따라서는 불합리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제가 <사이버 폭력>에 대해 공부하던 중 

우연히 보게 된 기사에서도 집단지성의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우리의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없으면 불안한 사이버 세상의 이야기는 때로는 공감과 지지의 창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무서운 칼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 스트릿우먼파이트 청소년 버전에서 배틀한 과정에서 

경쟁심이 너무 과해진 나머지 상대편에서 우스꽝스러운 안무를 주어 

비난의 소리를 들어야 했던 팀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시청자들이 사이버 상에서 비난을 하였고, 

수위가 점점 높아져 함께 사이버상에 있던 네티즌들이 말리는 상황이 벌어졌죠. 

공격받고 있던 청소년 친구는 사람들이 죽음까지 생각하는 이유를 알겠다며, 

반성의 태도와 함께 힘든 상황을 토로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사건의 전말을 분석하기보단,

사이버 폭력 상황에서 가해자에게 '멈춰'를 이야기할 수 있는 방어자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방관자가 아닌 방어자가 될 수 있는 우리는 

언제나 문제를 함께 해결할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살이 나에게 올까 두렵고 용기 나지 않지만, 

위 사건에서는 방어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멋진 어른들이 많았습니다. 


태도적인 부분에서 올바른 태도는 아니었지만, 어른도 실수를 하는 세상에 청소년이었던 친구들이 충동적으로 경쟁심리가 과열되어 페어플레이를 못했을 것이라며 지나친 비난을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는 

방어자의 역할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동의해 주는 현상을 보며

세상에 연대와 손 내밀어주는 따듯한 마음이 존재함을 배웠습니다.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할 수 있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집단지성을 발휘하여 연대하고 더 나은 세상 

폭력이 근절되는 세상을 위한 외침을 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전하며

나의 외침이 세상을 바꿔 놀 외침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행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도 세상을 위한 행동에 동참하겠습니다. 

오늘의 데미안 인사이트 문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대는 개인과 개인이 서로를 알게 됨으로써 탄생하고 한동안 세계를 바꿔놓을 수 있는 거야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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