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홀 왔다가 눌러 앉는 사람 특징 5가지

호주 워홀 전 살펴 보면 좋을 체크리스트 5가지

by 나디아

호주 워홀을 고민하는 사람은 정말 많다. 그중에서도 특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A를 선택했을 때와 B를 선택했을 때,나에게 더 이득이 되는 게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에서 커리어를 두고 오는 사람이라면 더 그렇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한국에 남는 게 더 안정적이고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워킹홀리데이를 가고 싶다는 감정을 따라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는 그럴 때 감정만 따르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니다.


다만 그 감정이 어디서 비롯된 건지, 조금 더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준을 나누고 싶다.
‘해외 생활에 잘 맞는 사람’ 같은 영상이나 글을 찾아 보다 보면, '뭐든 스스로 해내는 사람',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처럼 실제로 겪어 보지 않곤 알 수 없는 지표들이 있었다. 다음의 체크리스트는 주관적 판단이 아닌 비교적 객관적으로 생각 해볼 수 있는 기준을 떠올려 보았다.


1️⃣ 자연 속에서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


호주에 와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자연의 스케일이 다르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주말을 내서 차로 1~2시간을 달려야 볼 수 있는 풍경이, 이곳에서는 그냥 동네 공원 수준이다. 서울 기준으로 말하자면, 경기도 끝자락에나 있을 법한 자연을 집 앞에서 바로 마주할 수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자연 속에서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이라면 호주 생활이 정말 잘 맞을 것 같다.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도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가 많다는 것도 나에겐 매우 큰 장점이었다.


하지만 호주는 밤에는 인적이 드물고 CCTV도 많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 특히 노숙인들이 있는 텐트는 위험하다. 하지만 그런 현실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호주의 조용함과 자연은 마음을 단단하게 해주는 힘이 있다.


2️⃣ 인간관계에 지쳐본 사람


한국에서 인간관계가 유난히 힘들게 느껴졌던 사람이라면, 호주에서 훨씬 자유로움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나 역시 어릴 때부터 이유 없이 미움받는 경험이 많았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 — 집안 형편이나 부모님 일 같은 이유로 비난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사람을 만날 때마다 시험 보는 기분이 들었다.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하면 100점, 조금이라도 이상하게 보면 20점.’


항상 평가당하는 기분이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진짜 나를 보여주는 게 어려워졌다. 한국 사회의 특유의 시선, ‘어디 대학교 나왔어?’, ‘무슨 일 해?’ 같은 질문에 깔린 보이지 않는 경쟁 분위기가 나를 지치게 했다. 사실 상 나는 대학교는 괘 괜찮은 곳을 나왔음에도, 그것에서 오는 미묘한 우월감 역시도 싫었다. 결국은 내가 좋게 평가 당할 수 있다는 건 누군가에겐 나쁘게 평가당할 수 있는, 명확한 사회적 기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태국에서 두 달 살았을 때 처음으로 ‘사람을 만나면서 이렇게 편할 수도 있구나’를 느꼈다. 아무도 나를 평가하지 않았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로 대했다. 그때 처음으로 진짜 인간관계의 즐거움을 알았다.


그래서 인간관계에 지쳐본 사람이라면 해외에서 한 번쯤 살아보길 추천한다. 그 자유로움은 직접 경험해보기 전엔 알 수 없다. 특히 호주를 추천 하는 이유는 다양한 나라 사람들을 만나기 쉽다는 이유다. 특히나 워홀이라는 공통분모는 친해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 가족이 울타리보다 속박처럼 느껴졌던 사람


나는 전형적인 K-장녀였다. 항상 가족을 먼저 챙기고, 부모님의 걱정을 대신 떠안았다. 그래서 가족을 떠올리면 어느샌가 따뜻함보다 답답함이 먼저였다. 그런 사람이라면 호주 워홀을 진심으로 추천한다.

처음엔 걱정이 될 것이다. ‘내가 없으면 가족이 힘들지 않을까?’ 하지만 막상 나와보면 느낀다.
생각보다 가족은 당신이 없어도 잘 지낸다. 그건 무책임이 아니라, 건강한 분리의 시작이다.



4️⃣ 멘탈이 강해지고 싶은 사람


호주 생활은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다. 집 문제, 일 문제, 비자 문제… 어디서 뭐가 터질지 모른다.


어떤 일이든 무던하고 '그럴 수 있지'라며 긍정적인 사람이 해외생활에 잘 맞는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내 생각엔 어쩌면 멘탈이 강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더 잘 맞는 곳일지도 모른다.


처음엔 진짜 힘들다. 하지만 결국엔 다 해결된다. 어떻게든 살아남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


“아, 나 생각보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그 깨달음이 진짜 자존감을 올려 준다고 생각한다.


5️⃣ 혼자서도 시간을 잘 보내는 사람


호주에 오면 사람을 많이 만날 것 같지만, 막상 일하기 시작하면 스케줄이 안 맞아서 쉽지 않다.

그래서 워홀은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남는 시간을 내가 원하는 일을 시도해보는 건 생각보단 쉽지 않다. 동시에 낯선 해외에서 생활한다는 건 작은 일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생활에너지가 많이 부족하단 느낌을 받았다.


워홀 생활을 하면서 일하고 남는 시간을 무기력하게 방안에서만 보낸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나 역시 그런 경우가 있었다. 그럼에도 모든 사회적 시선에서 분리되어 온전히 나만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는 건 정말로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 누구보다 그러한 시간을 바라는 사람이아면 호주 워홀을 추천한다.





유럽인들이 한국인보다
더 좋은 곳에 취업하는 이유?




호주 워홀을 하다보면 유러피안들과 한국인들의 워홀 구직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구직을 할 때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인지 없는지를 판단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시도해볼 수 있는 일이라면 거침없이 지원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인의 경우 (나를 비롯한)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며 다양한 곳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구직은 현실이기에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국인의 사고방식으로 '당연히 이렇겠지' 하는 틀에 갖히다 보면 더 좋은 조건과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아예 잡지 못할 수도 있다.


"프론트 오브 하우스(홀 직원)는 당연히 영국이나 캐나다처럼 네이티브만 채용하겠지"

"이정도 영어 실력으론 지금은 한인잡만 지원할 수 있겠지"

'이탈리아 식당이고, 여긴 다 유럽인들만 일하고 있는데 한국인을 채용하겠어?'


우리의 입장에서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게 호주에선 막상 다르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 80% 이상이 호주 직원들만 이뤄져 있는 펍에서 홀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데,(홀 직원은 나와 한 인도인 매니저를 빼고 모두 호주인이었다.)


내가 뽑힌 이유는 학업을 병행 하는 호주 대학생에 비해 내가 더 스케줄 상 유연하기 때문이었다. 또한 홀리데이나 주말 등의 근무도 가능하고, 호스피탈리티 캐주얼 잡은 매니저입장에서 최대한 풀을 많이 확보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보다 일을 구하는 게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실 지금 내가 구직 했던 기간인 9월이 구인 성수기여서 운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긴 하다.)


이렇듯 생각보다 현실은 (좋은 방향으로) 다를 수 있다. 호주는 외국인 채용이 매우 활발한 국가이다. 언제나 워홀 구직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좀더 문을 열어두고 구직을 하게 되면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단 생각에 이런 글을 쓰게 됐다.



미국 시민권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10억의 가치에 해당된다는 말이 있다.


호주워홀을 일하면서 정말 크게 느낀 건, 한국이란 나라는 다른 국가에 비해 호주워홀에 매우 '유리한' 국가라는 것이다. 일부 국가는 워홀 비자 받기가 너무 어려워 학생비자로 오는 경우도 흔했다.


다른 나라와 다르게 영어 시험을 요구 하지도 않고,

한국에서 2-3개월 정도만 바짝 일해도 워홀 촤소 자금인 500만원을 만들 수 있다.


호주 워홀이란 티겟은 경제적으로 환산하긴 어렵겠지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투자 대비 가치가 뛰어나단 말을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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