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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도모 Jul 08. 2021

포트폴리오라는게

넷플리스 오리지널 '소셜 딜레마' 후기

내가 목표하는 바(결국 비전) 이라는게 좀 더 명확하게 쓰여 있어야 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소셜 딜레마'를 본 후 내가 하고 있는 SNS 업무에 대해 이렇게 쉽게 환멸을 느끼게 된다는게, 그만큼 중심이 서 있지 않았다는 증거인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내가 했던 일을 정리할 줄 알았지, 여전히 나는 목적에 맞게 무언가를 정리하지도 않았고, 그 목적을 세우지도 않았다. 그저 남한테 얘기할 때, 내 일이 아닐 때 열성적이었고, 그렇다고 그런 나를 평소의 나와 분리하지도 못했다.


내가 하고 있는 업무를 통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세우는 것. 방향성을 명확히 하는 것. 그것이 내 포트폴리오의 시작임을 나는 여전히 깨닫지 못했다. 아직도 그 방향성을 세우지 못했다는 것이 그 증거다. 얼마 전 절친한 친구가 내게 "아직 그 시간이 되지 않았을 뿐이지, 너는 언젠가 발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그 말이 자꾸 생각나는 건, 나이 35에 이제는 그 시간이, 그 발견해야 할 시간이 와야 함을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다.


다리힘이 강한 사람이 부럽다. 힘내서 앞으로 걸어가는 사람의 등이 늘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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