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가 막 지난 시간, 영업시간단축으로 평소 12시까지 하던 일이 두 시간이나 줄어서 그렇단다.
밤 12시까지 일한다면 야간수당도 붙고 한달치를 계산해보면 적지않은 금액.
그만치가 줄어들긴하지만
저녁이 있는 삶, 들어가자마자 씻고 잠자기 바빴던 일상에서 가족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드라마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건 좋단다.
" 맘 편한 소리하고 있다"
자영업을 하는 지인들은 밤 10시까지의 영업으로 인한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월급쟁이들이나 저녁이 있는 삶 운운하며 누리겠지만 10시이후에 버는 게 얼마인데...!
사장님이야 싫다할 수 있지만 아르바이트는 어떨까?
어차피 일해야하니 더 버는 게 낫다, 오전부터 일하는 것도 아닌데 하루 3-4시간 일해서 생활이 되는가
그나마도 일할 자리가 없으니 아쉽다.
마트직원과 다른 견해, 있을 수 있다.
" 너무 열심히 사는게 아닐까?"
올해 KDI경제정보센타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연간 평균 근무시간은 멕시코 다음인 2위에 위치한단다.
멕시코가 2,137시간, 한국은 1,967시간이라는데 비교하기가 좀 그렇지만 독일이 1,300시간에 머무는
것에 비하면 확실히 근로시간이 많다.
반면 행복지수는 37개국중에 35위, 뒤에서 세는 게 더 빠르다.
조사는 무작위니
"나는 행복한데...난 근무시간이 짧은데..." 라는 이들에게는 이 결과가 의아하겠다만
평균이 그렇단다.
행복의 기준은 다르다.
영어권에서 온 어느 외국 남자는 한국여자와 결혼해서 일을 열심히 했다. 아내는 20평에서 30평으로 늘려가야한다고 영어강사로 자신을 밀어부치는게 싫다. 힘들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는데 아내는 이해하지못한다. 자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더 갖고싶다. 아내는 다른 자녀를 가르치라고 한다.
남편: 영어 가르치기 싫어
아내: 남편이 조금만 일해주면 되는데...
남편은 집의 평수보다 자녀와 함께 하고싶은 일을 더 원하고 아내는 평수와 남편이 더 많이 일하길 바란다.
두 사람, 현재는 어떨지 모르겠다만 당시 두 사람의 표정은 " unhappy"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