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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원썸 Aug 20. 2021

영화 굿타임, 차악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를 만든다

로버트패틴슨의 굿타임을 보고




제목이 마음에 든다.

" 굿 타임"

시작은 우중충한데 결과는 좋겠지란 마음으로 본다.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11620

아니, 언젠가는 좋아지겠지라고 바라면서 본다.


주인공 로버트 패틴슨

트와일리엇의 하이틴 이미지에서 언제 이렇게 바뀌었나싶다. 다작배우중 하나다.

그의 많은 수상이력중 눈에 띄는 게 있다.

" 최고의 키스상"


영화로 들어가보자

코니에게는 닉이라는 지적장애를 가진 동생이 있다.

그가 다니는 시설 상담이 마음에 들지않는다.

보호자라고 하기엔 너무 부족해보이는 형이다만

" 너를 사랑하는 건 오직 나 하나야" 란 말로

느닷없이 동생을 데려가는 코니

알고보니 계획이 있었다.

복면은행강도.



부족한 동생이지만 덩치가 크니 옆에 있어주기만 해도 도움이 되겠다란 생각이었나보다.


비교적 쉽게 성공하는가싶었는데

아뿔싸 은행원도 만만치않다.

현장에서 잡힌 닉은 감옥으로 들어가게 되고 보석금을 마련하기위해

코니는 연상의 애인에게 도움을 청한다만 이 연상의 애인역시 닉만큼 상황파악이 잘 되지않는다.


큰 덩치로 무서울 게 없는 닉은 감옥에서 싸움을 벌이고 다치고 병원치료차 입원하는데

그를 꺼내기위해 다시 무모한 계획을 세운 코니.


얼굴에 칭칭 붕대를 감은 동생을 어찌어찌 데리고 나와

생면부지의 모르는 집으로 잠입

16살의 흑인 소녀는 코니가 무섭기는 커녕 같이 사는 할머니보다

낫다란 생각인지 참 열심히 기꺼이 돕는다.

딱 거기까지만 했어야했는데

이 소녀도 무척이나 심심했는지

코니의 범죄현장에 따라갔다가 경찰에 붙잡힌다.


동생을 데리고 왔지만 알고보니 전혀 다른 범죄인.

더구나 이 범죄인은 마약거래자.

보석금이 필요한 코니는 다시 마약거래자에게 숨겨둔 마약을 찾자며 먼저 제의하는데...


영화를 볼 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끝이 좋지않다.

굿타임이 과거인지 현재인지 가늠이 안된다.


시설의 선생님이 말한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고

코니가 잘못한게 아니라고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간거라고 닉을 위안한다.



이 모든 일이 겨우 하룻밤에 일어났다고 하는데

인식하지못할만큼 코니(로버트 패틴슨)의 연기, 특히 아주 간절하나 모든 계획이

틀어진다.

머리가 좋지않은

답답함이 넘쳐난다.


고구마와는 다른 전개, 그래도 주인공이니깐 언젠가는 잘 풀리겠지란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만

"아무것도 하지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않는다"란 생각이 든다.




정말 아무 것도 하지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않을까

도전하지않으면 성공도 없다라고 할 때 이 말을 쓴다.

도전했는데 일이 잘못되어 엉망이 될 때도 이 말을 쓴다.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어떻하라는 것일까


코니는 동생을 너무 사랑했다.

보호자인

어머니는 믿을 수 없고 할머니는 늙었다.

 

자신만 동생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란 생각은 낫베드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을 은행강도에 합류시킨 건 워스트.

동생을 보석금으로 빼야겠다란 생각은 낫베드

자신의 돈이 아닌 철없는 애인의 엄마의 카드를 말도 없이 쓰겠다는 생각은 워스트

16살 소녀가 생면부지의 낯선 자에게 호의를 베푼 건 낫베드

그와 함께 범죄현장에 동행한 건 워스트


선택 한 번이 두 번의 실수로 이어지고

네 번의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영화에서나 일어났음하는 차악, 최악의 경우다.



" 이건 뭐지. 왜 이렇게 된 거지"

를 의미하는 멍한 표정의 코니, 나쁜 기억만 잔득 안은 닉의 마지막 장면.

도데체 어느 순간이 굿타임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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