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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옥을짓다 Mar 05. 2020

고대 평면의 점과 선

공간을 만들기 위한 무게의 분산

"아틀라스"가 굳건이 하늘을 받치고 있는것처럼 .. 

지붕을 받치고 있는 기둥과 벽의 기능은 무너지지 않고 잘 서 있어야 한다.   

지붕의 무게는 중력에 의해 땅으로 향하고 그 무게를 안전하게 땅에 전달하는 물체를 

기둥이나 벽체라 말한다면 고대로부터 상부의 무게를  지면에 전달하기 위한 고민은 

내부 공간의 확장과 재료가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되었다.   


평면상 점과 선으로 이뤄지는 기둥과 벽체는 공간의 확장과 경계를 가져오는 기준이 되었고  

이런 기준은 살아가는 공간으로써 사용되는 목적에 따라 크기와 형태를 달리 하였다.

공간을 만들기 위한 재료 선택과 그 특성에 맞는 설계, 사회가 가지고 있는 기술의 숙련도는 

경험에 의해 축척되고 발전되어 왔으며 이런 경험들은 사람의 머릿속에서 가공되어 보다 낳은 

것을 만들려 노력하여왔다.   

선과 점으로 표현된 도면

우리는 평면 위에 그려지는 점과 선을 통해 공간의 경계를 구분할 수 있다.   

무게의 분산을 위한 기둥의 반복적 배치는 점으로 표현되고  이 배치의 연속성은  외부

(경건함과 웅장함)와 내부(몰입도)에  설치되어 건물의 위계를 높여 주었다.   선으로 

표현되는 벽체는 구조적 안정감을 높이는 효과를 갖지만 기둥이 갖는 웅장함과 건물의 

위계는 얻지 못한다.   


인류는 고대로부터 위대함, 경외감, 신성함을 신상의 크기로 표현하였다.   

신상 크기의 비례만큼 건물의 규모도 커져야 했으므로 지붕의 무게를 무겁게 하여 건물의 

지지력을 높이려 하였다.   이런 건물의 크기와 무게의 변화는 점과 선의 표현과는 

무관하게 건축재료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목재는 석재에 비해 가공이 유리하나 주변 

환경에 의한 마모와 변형, 큰 부재를 얻기까지의 시간은 한정적 일 수밖에 없다.   이에 

반하여 벽돌과 석재는 영구적이나 구조적 안정을 위해 부피를 늘려야 했으므로 공간의 

제약을 받게 되었다.  


BC 2648년 계단식 피라미드와 사원에서 나타난 "임호텝"의 석조 기둥은 나무가 가지는 

단점들을 석재로 바뀌려는 시도로 이는 공간 구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계기가 되었다.  

지붕의 무게를 여러개의 석재로 분산하여 처리 하려는 생각은 수천년 건축물 역사에 영향을 

미치게된다.  기술력의 발전은 큰 것을 작고 세련되게  만드는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룩소르신전(BC 1400) / 제우스신전(BC 6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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