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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Oct 15. 2019

작은 기부

고작 만원이지만

글을 써서 나에게 무슨 이득이 있을까? 금전적 이득이라고는 예전에 좀 탔었던 라디오 프로그램 경품들? 그리고 최근에는 작은 글 하나가 「좋은 생각」에 올라가서 소소하게 스벅 기프트 카드 3만원이 다다. 글 쓰는 법을 제대로 배운 것도 아니고, 잘 쓰는 것도 아니지만 매일매일 쓰고 있다. 옆 블로그에도 많이는 아니지만 포스팅을 주기적으로 하니 하루에 200원씩 쌓인다. 어차피 놔두면 사라지는 것이기에 기부라고 할 것도 없이 냉큼 보낸다.



나도 요즘 미술치료를 받고 있는데, 특별한 것을 안 해도 그림을 통해서 나도 놓쳤던 나를 보게 되었다. 또 그린 그림을 설명하면서 내 생각이 정리되는 특이한 경험을 했다. 눈에 확 띄는 반응이라기보다는 슬금슬금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미술치료를 꼭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적용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다. 더 심하기 전에 마음을 오픈하고, 터 놓으면 너무 좋을 텐데 폐쇄적인 한국사회에서는 이것을 숨기려고만 한다. 꼭 정신과 상담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마음을 터놓고 나의 감정이 어떤지, 내 기분이 어떤지 공유하는 것에 쑥스럽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주 작은 기부이지만 모든 사람들의 기부가 생활화가 되면 우리나라도 선진국가 부럽지 않은 나라가 될 것이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미술치료를 받는 청소년들이 마음을 열고 자신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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