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의 선물

시간 득템

by 기뮨

나는 지금 필리핀 아닐라오에 휴가를 와있다. 핸드폰 로밍은 따로 하지 않았지만 요즘은 자동로밍이 되나보다. 굳이 현지까지와서 통화할일이 없기에 사용하지는 않지만 현지시간과 한국시간이 자동으로 핸드폰에 뜬다. 그런반면 노트북에는 여전히 한국 시간으로 셋팅이 되어있다.



시간에 맞춰서 딱딱 움직이는 다이빙 샵은 식사시간이 고정되어있다. 아침은 7시 50분, 점심은 12시 30분, 저녁은 5시 50분이다. 숙소에 있는 벽시계가 현지시간을 가리키고 있지만 내 노트북에는 한국시간이 나오니 기분이 묘하다. 3회 다이빙이 다 끝나고 숙소에 들어오면 약 3시 30분이고, 씻고 래쉬가드를 빨면 4시가 좀 안된다. 저녁을 먹기까지 약 2시간의 여유가 있는것인데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다보면 시간이 헷갈린다. 그러다가 아 맞다! 이게 한국시간인지! 하면서 1시간의 여유가 더 있다는 것을 금방 알아차리고 씨익 웃게된다.



마치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라고 고백하듯이 "나에게는 아직 1시간의 여유가 있다" 는 생각이 들다보니 틈틈히 글을 쓰던지, 서평을 읽고 댓글을 달던지간에 여유가 넘칠수밖에 없다. 아직 내려가야하는 시간이 OO분 더 있네~ 이런식으로 말이다. 이것을 한국에서도 적용해보면 어떨까? 마치 여름에 썸머타임을 적용했던것처럼 손목시계정도는 시간을 앞당겨놓고 생활하는것이다. 물론 약속시간을 헷갈리거나 하는것은 곤란하겠지만, 뭔가 미리미리 처리할 수 있고, 여유있게 해결할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한번 생활에 적용을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도 집에 TV가 없지만 밥먹고 다이빙하고 쉬고, 또 밥 먹고 다이빙하고 쉬는 단조로운 일상이 나를 더욱 릴렉스하게 만들어준다. 유독 브런치 접속만 안되는!!! (아니 네이버와 다음까지는 다 괜찮은데 왜왜 브런치 접속만 이렇게 힘든지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ㅠㅠ 근데 이미 여기 아니면 글 쓸맛이 안나므로... 계속해서 접속을 시도하는 나님이시다ㅠ) 상황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제 취침전까지는 조용히 독서를 해야겠다.



왜냐하면 휴가가 끝나기 전에 1편의 서평을 더 제출해야하기 때문이다. 흐흑... 이걸 안됐다고 생각하거나 쯧쯧이라고 하지 말아주시길....이런 환경설정이 있음으로써 뻘짓안하고 책을 읽을 수 있으니 좋지 아니한가!! 모든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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