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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Dec 27. 2019

13명은 어떻게 신기록을 이뤄냈는가!

feat. 씽큐 베이션 3기 실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019년 10월에 시작한 씽큐베이션 3기 '실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팀의 12주간의 여정이 끝이 났다. 우리는 1주일에 1권의 책을 읽고 1편의 서평을 내는 미션을 수행했는데 놀랍게도 김주현 팀장님을 포함한 13명 전원이 약속된 시간인 매주 화요일 24:00안에 단 한 명도 지각을 하지 않고 12주를 전원 제출하는 신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특히 김주현 팀장님은 이전에 쓰셨던 서평을 내신 것이 아니라 새롭게 서평을 쓰셨고, 매주 화요일이 되면 우리는 카톡방에서 전원 제출과 동시에 이모티콘을 날리며 서로의 완주를 축하하고 격려하며 한주 한주를 보내왔다. 



부드러운 리더십과에 속하는 김주현 팀장님께서 "서평을 제시간에 내는 약속을 지켰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넌지시 하셨지만, 우리는 그것을 흘려듣지 않았고 12명은 서로 격려를 하면서 한주 한주 약속을 지켜나가면서 나 자신과 팀원들에게 신뢰를 쌓아갔고 마침내 12주를 1명의 지각생도 없이 모두 제출하게 되었다. 단순히 서평만 제 시간에 낸 것이 아니었다. 카톡방에서 자체적으로 씽큐베이션 팀원들끼리(팀장님 포함) 66챌린지를 도전했고, 각자가 정한 미션들을 수행해나갔다. 인증이 의무는 아니었지만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전혀 안 달리던 사람들도 달리게 되었고, 서평만 쓰는 것도 힘들어했던 사람들이 30일 글쓰기에 함께 도전해 총 4명이 완주를 했으며, 카톡방의 분위기가 3개월 내내 훈훈했다. 



누군가는 손톱을 물어뜯지 않기, 누군가는 불면증으로 힘들었기에 커피 마시지 않고 수면 일기 쓰기, 누군가는 아이들과 30분 이상 놀아주기, 누군가는 매일 글쓰기, 누군가는 2km 달리기 등 각양각색의 미션들을 각자가 정하고 그것들을 지켜나가면서 중간에 고비도 오지만, 다른 팀원들이 열심히 인증을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을 다잡게 되는 효과를 얻었던 것은 분명하다. 우리는 할 수 없어서 포기하는 게 아니다. 그냥 하기 싫었을 때가 왔을 때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게 우리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 혼자서는 이길 수 없지만 함께 하면 응원과 격려가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중에서 제일 바쁘다고 할 수 있는 김주현 팀장님도 전혀 예외 없이 서평을 쓰시고, 매일 달리기를 하셨기에 12명의 팀원들은 자동적으로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기존에 2기를 했던 3명의 인원과 신규 멤버 9명으로 이루어진 구성도 참 좋았다. 기본적으로 다들 성실하고 졸꾸러기 근성을 갖고 있기도 했고, 2기를 했던 사람들이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로 기대감을 높이며 이끌었던 것도 큰 몫을 차지했던 것 같다. 모임이 끝나면 시간이 되는 사람들은 같이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루트였는데 모든 사람들이 차까지 마신 것은 아니지만 시간만 되면 참여하고 싶다고 30분이라도 앉아있다 가시곤 할 정도로 밥 먹고 차를 마시면서 우리는 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고,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면서 분위기가 친밀하게 흘러갔던 것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디퍼런스 전문가의 입장으로 봤을 때는 외향형과 내향형이 적절히 배치가 되어서 충돌이 일어나는 멤버들이 없었고, 연령은 20대에서 40대까지 폭넓었지만 우리는 서로를 존대하며 동등하게 대했기에 세대차이를 느끼기보다는 젊은 20대들이 참 성숙하고 대단하다는 칭찬을 많이 해줬던 것 같다. 리더형인 내가 뭔가를 하자고 제의했을 때 반응이 없다면 나도 사기가 꺾이는 타입인데, 모든 제안에 기꺼이 즐거움으로 함께 해 준 멤버들에게 고마울 뿐이다. 한마디로 케미가 좋았던 팀이었다.




마지막 모임이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26(목)이었는데 우리는 팀장님께도 자체 상장을 만들어서 드리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리들의 수료식도 좋았지만, 깜짝 이벤트로 우리 모두가 준비한 영상과 상장과 부상으로 팀장님만 행복한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행복을 느낀 하루였다.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큰 것을 또 한 번 느끼는 하루였다.


김주현 팀장님을 위한 특별상 제작!





충주, 원주, 전주, 대전, 여주 등 지방에서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올라오는 분들과의 공식적인 3기 모임은 끝이 났지만 우리는 1달에 1번씩 애프터씽큐를 진행하기로 했다. 꿈같은 3개월이 끝이 나서 너무들 아쉬워하셨는데, 우리는 애프터씽큐로 계속 졸꾸러기 정신을 유지할 예정이므로 아쉬움보다는 앞으로의 변화들을 기대하며 애프터씽큐로 1월에 만나기로 했다. 3개월 이전에는 전혀 알지 못하던 사람들이 지금은 누구보다도 친하게 되었고, 속마음을 터놓게 되었고, 함께 어떻게해야 더 성장을 할 수 있을지를 조언해주는 사이로 우리는 변화되었다. 우리가 함께 읽은 책들과 함께 나눴던 토론들이 단순히 이론과 지식에서 멈추는것이 아니라, 이타주의자로써 영향력을 끼치고 이 사회를 조금 더 이롭게 하는데 쓰일 수 있게 되는 한명한명 되기를 바라며... 2020년에도 변함없이 졸꾸하고! 나누고! 섬기는 사람들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씽큐베이션 3기 마지막 모임_수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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