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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Dec 26. 2019

봉사활동도 졸꾸했을뿐인데...

상까지 주시다니^^;;;

2019년 한국방송대학교 청소년 교육과 3학년에 편입을 하게 되었다. 누군가는 거기 인터넷으로 공부하는데 아닌가요?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활동을 하려고 들면 일반 학교보다 더 바쁠 수도 있다. 그리고 청소년 교육과의 특성상 공부만 잘하는 것과 청소년들과 여러 가지를 교류하고, 참여하는 것과는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나는 대학 졸업장을 따기 위해 다니것이 이상인 청소년들의 고민은 무엇인지, 요즘의 청소년들은 어떤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싶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 1인이다.



아는 지인 1명도 없이 3월에 학교에 편입을 했다. 스터디를 중심으로 지금은 동기들, 선배님들 덕분에 든든한 사람생겼다. 내가 공부만 했다면 이런 인맥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스터디에서는 스터디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함께고, 모든 모임에 참석했으며, 학교에서 하는 무료 세미나는 되도록 다 참석했. 학생회 활동도 했으면 좋았겠지만 나 스스로가 워워하는 중이다. 번 아웃되지 않기 위해서, 지금 맡고 있는 것들에 피해가 되거나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어제도 어떤 제의가 들어왔지만 씽큐베이션 부그룹장 역할을 먼저 맡았기에 정중히 거절했다. 나는 가정도 잘 보살펴야 하고, 갑상선 항진증이 있기에 피곤하지 않게 조절을 잘해야 하는 것도 나의 의무 중 하나이다. 모든 것에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니라 선택과 집중을 잘하는 2020년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중학교에서 자원봉사 강의 후




편입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지만 선배님들의 권유에 따라 송파구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하여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란 무엇인가' '시민사회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게 되었다. 내가 자원봉사를 해보지 않았다면 솔직한 성향상 강의를 하기 꺼림칙했을 수도 있지만 다행히 어렸을 때부터 자원봉사를 많이 다녀봤다. 물론 완전 자발적인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것이 도움이 되었기에 시작은 학교의 제도 때문이거나, 점수 때문이라고 해도 그 경험이 어떻게 발전할지는 우리가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시작은 그렇게 했을지라도 그 과정에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도 있고, 자원봉사에 대해서 더욱 관심이 생길 수도 있기에 아예 해보지 않는 것과 경험을 해보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본다. 물론 점수를 위해 부모님이 대신해주시거나 하는 것은 정말이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어쨌든 나도 얼떨결에 시작한 자원봉사활동이었는데 1년동안 열심히 출강을 했다면서 상을 주신다고 한다. 사실 직접적으로 청소년들을 만나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한 것도 좋았고, 오고 가며 선배님들이 학교생활과 여러 가지에 대해 조언해주시는 것들도 좋았다. 그래서 내가 받은 게 더 많은 활동이 아니었나 싶다.






함께 수상한 김혜영 선배님과 이경숙부대표님!


내년에도 자원봉사 강의는 계속되고, 청소년들의 습관과 도전을 심어주는 청소년성취포상제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며, 본의아니게 실수로 잘못을 저지른 청소년들이 있는 교정봉사도 할 예정이다. 단순히 성적만 우수한 4학년이아닌, 실질적으로 청소년들과 호흡하고 도울 수 있는 상담가이자 청소년지도자가 되기를 스스로에게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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