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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Jan 02. 2020

2019년처럼 2020년에도

졸꾸합시다^^



2019년의 결산이 늦었다. 구 노트북 1대와 신 노트북 1대가 있지만 어느새 신 노트북인 gram에 익숙해져 버린 우리는 서로 gram을 차지하기 바쁘다. 남편이 어제 노트북을 썼기 때문에 결산이 늦어졌다는 변명 아닌 변명을 ㅋㅋ





독서

2019년에는 제대로 열심히 살았던 한 해였다고 해야겠다. 약 60여 권의 책을 읽었고, 53편의 서평을 썼는데 사실 중복되는 책들도 서평을 썼으므로 플러스알파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썼던 책을 다시 서평을 쓰는 게 더 어려운 것임을 알았기에 2020년에는 똑같은 책을 읽었어도 서평을 카운트하기로 해본다 ㅋㅋ 물론 권수에 집착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다만 독서 초보이기 때문에 일단은 어느 정도 흡수했는지를 체크하는 것뿐이다. 많이 읽었다고 자랑할 것도 아니고, 적게 읽었다고 위축될 일도 당연히 아니다. 그 책에서 말하는 만큼 살아왔는지! 실행했는지!가 관권이므로 조금 더 책을 씹어먹고, 책의 내용을 삶으로 반영하며 살기로 결심할 뿐이다.






서평

처음에 서평에서 부담과 스트레스를 좀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쏟아붓는 시간 대비 결과물은 마음에 안 들고 한숨만 늘었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잘 쓸 수는 없다. 초등학교 때부터 글짓기, 백일장을 했다고 누구나 글을 잘 쓰는것은 아니듯... 그러니 처음부터 안 써진다고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계속해서 쓰다 보니 조금은 스트레스가 줄었고,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 다른 분들의 글들을 많이 읽고 벤치마킹하는 방법도 있고, 글쓰기 관련 책을 읽는 방법도 있다. 또한 우리가 전문작가는 아니기 때문에 그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까지 서평을 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책을 읽기만 하는 것보다 당연히 아웃풋을 하는 것이 나에게도 남고,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쓰면 좋은 것이다 라는 정도로 선을 긋고, 기꺼이 즐기면서 남기되 쓰다 보면 점점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쓰기

사실 어떤 면에서는 나의 사생활을 나와 상관없는 사람들이 아는 것이 싫기도 하다. 나는 외향적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면도 많은 사람이고, 친한 사람들에게는 간도 쓸개도 빼줄 수 있지만,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과는 선을 긋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글을 쓰려면 이런 마음을 조금은 내려놔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내 글을 오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글쓰기는 내가 제한했던 것을 풀어주게 만들고, 조금씩 성장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서평 이외에 성향 이야기,  알뜰 노하우, 일상 이야기 등으로 글쓰기를 했었는데 2019년 8월에 시작한 브런치 글이 총 182개이고, 여기서 서평 24개를 뺀다고 해도 158개의 글을 쓴 셈이다. 5개월 동안 서평을 제외하고도 1일 1 글을 한 것이므로 열심히는 쓴 것 같다. 그런데 열심히보다 중요한 것은 글쓰기의 재미를 느꼈다는 것이다. 처음 시작이 어렵지 하다 보면 실력이 늘고, 그러다 보면 즐거움을 찾을 수 있으니 처음에는 평가나 비교 따위는 접어두고 그냥 손가락이 가는 데로 내버려 두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마음껏 자판을 두들기세요!







운동


알못인 내가 월 2만원인 아파트 헬스장에 등록을 해서 운동을 시작한 게 2019년 8월 5일이다. 잘 지속해오다가 휴가 다녀온 후 아파서 며칠 빼먹어서 퍼펙트는 아니고 138번의 운동을 했다. 버스 탈 때만 뛸 정도로 뛸 일이 없던 나에서 7.5km를 뛸수있는 나로 변화되었고, 인바디 그래프도 C자형에서 D자형으로 바뀌었다. 물론 전문 트레이너 없이 혼자 운동을 한 것이라서 부족하고 아쉬운 점도 많다. 그래도 월 2만원의 투자로 4킬로 감량, 체지방률 25.1 ->20으로의 변화는 놀랍지 않은가! 복부는 5cm가량 줄었고 내장지방 레벨도 6 레벨에서 4 레벨로 줄었다. 근력의 손실을 막으면서 더욱더 건강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겠다.


2019년 8월 10일 인바디  VS 2019년 12월 25일 인바디






학교생활

어느 날 갑자기 꽂혀서 나도 모르게 시작된 편입생 생활이 어느덧 1년이 되었다. 아는 사람 1명도 없이 시작했지 스터디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과 사귀었고, 스터디 행사 및 학교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송자봉 활동도 열심히 한 결과 송파구 자원봉사상도 탔고, 작게나마 학교 신문에도 실렸고, 청소년 실습도 무사히 마쳤으며 1학기에는 반액 장학금도 탔다. 이제 1년 남은 4학년의 생활에서는 각종 자격증 준비로 바쁠 것이고, 청소년 성취포상제 활동과 청소년 교정 봉사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모든 것을 잘할 수는 없으니 욕심은 버리되,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열심히 할 수 있는 마지막 학교 생활이 되기를 바라본다.


(좌) 송자봉 수상                               (우) 수원 청소년 박람회를 마치고






씽큐 베이션

2019년 4월에 응모한 씽큐 베이션 1기에 낙방을 하고서는 얼마나 속상했는지 그 시기에는 독서도 하고싶지 않을 정도였다ㅋㅋㅋ 그런데 정말 사람일이라는 건 알 수가 없는 것 같다. 1기에 떨어지고 운 좋게 2기 세새시에 붙어서 브런치 작가도 하고, 운동도 시작하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3기에는 김주현 팀장님 그룹이 되어서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고, 한주를 리딩 해보는 등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또 운이 좋게 부그룹장 제안을 해주셔서 평소에 인터넷 세상으로만 바라보던 분들과 함께 마주 앉아 회의도 하고, 사진도 찍는 날이 현실로 다가왔다!! 언빌리버블!! 정말이지 여러 가지로 스펙터클하고 흥미진진한 2019년이었다. 2020년에는 새롭게 4기분들과 스타트한다. 김주현 팀장님께 많은 것을 배울뿐 만 아니라 4기 그룹원들을 잘 서포트 할 수 있는 부 그룹장이 될 수 있도록 2020년에도 졸꾸해야 할 이유가 분명해졌다!



씽큐2기 세새시 멤버들 & 씽큐3기 실력팀 멤버들




2020년을 이끌 4기 그룹장& 부그룹장 모임


2019년에는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나름의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한 한해였다. 2020년에는 어떻게 연결해 나갈것이며, 어떻게 증폭시킬지를 구상하고 시도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날이갈수록 나이가 들고 늙었다고 한탄하는 내가 아니라, 운동으로써 신체나이는 줄이고, 꾸준한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문해력은 늘리며, 이전에 없던 지혜와 지식과 관계를 총동원해서 성숙한 기뮨이 되기를 꿈꿔본다!!


함께하는 사람들과 함께 도약하는 2020년이 되기를 꿈꾸며 !! 컴온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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