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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Jan 03. 2020

같은 책을 읽는 사람들

feat. 씽큐베이션 4기

오늘은 팀원으로써의 모임이 아니라 부그룹장으로써 씽큐베이션의 모임이라 그런지 느낌이 조금은 남달랐다. 어떤 날은 전철과 버스를 탈 때마다 타이밍이 어긋나서 한참 걸려서 봉은사역에 도착했지만, 오늘은 정말 시간이 딱딱 맞아 떨어져서 여유 있게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는 매주 1권의 같은 책을 읽고, 서평을 쓰고, 토론을 하는 독서모임인 씽큐베이션의 실력팀이다. 같은 책을 읽어도 각자가 해석하는게 다 다르므로 우리는 13명의 시선을 배울 수 있고, 서로의 다른 관점을 존중하며 더욱 더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들로 성장하게 된다. 그래서 단순히 1권의 책을 읽는 효과가 아니라 그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겠다.


실력팀에는 전통이 있다. 전 기수가 다음 기수에게 응원의 카드를 한 장씩 써서 주는 것인데  2기 실력팀원들의 카드 3기 팀원들 모두를 훈훈하게 해 주었듯이, 3기는  또 4기에게 카드를 한 장씩 선물하게 되었다. 서로의 얼굴은 모르지만 실력팀이라는 느슨한 유대관계로 맺어진 우리이고, 또 어디서 어떻게 만나게 될지 모르는 우리들의 인연이므로 뜻깊은 선물이 되고, 힘들고 지칠 때마다 이 카드가 힘이 되어주리라 믿으며 명찰과 함께 준비했다. 12주의 과정동안 우리는 한명도 낙오되지 않고 함께 끝까지 가는것을 목표로 하며 서로를 도울것이다.




3기에는 충주, 원주, 대전, 전주 등 지방러들이 많았던 반면 4기에는 서울권과 경기(이천, 광주, 성남 등)권 분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톡으로만 소통했고,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서 처음에는 조금 머쓱 머쓱하기도 했지만 이내 "평균의 종말"로 서로의 성장배경과 개개인성이 드러난 인생경로가 있었는지, 평균적인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도한 것은 무엇이 있는지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라이프스토리를 나누며 토론을 이어나갔다.




20대~30대 남성 5명, 30~50대 여성 8명으로 구성된 실력팀은 3기에 이어서 4기 1주차에도 서평 마감시간 전에 13명 전원이 서평을 제출해주시면서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약속을 지키는 것이 신뢰의 기본이라고 여기기에 우리는 최대한 이 미션을 지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다. 




평균의 경로대로 살아온 것이 조금은 아쉽다는 분들도 계셨고, 또 누군가는 과감하게 평균의 경로가 아닌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 경험을 공유해주시도 했다. 다양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토론을 하니 간접경험들도 들을 수 있었고, '아~ 저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것이 토론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씽큐베이션 4기 실력팀과의 첫 만남^^



첫 모임을 기념하는 단체사진을 깜빡하고 못 찍어서 너무 아쉽지만 ㅠㅠ 우리에게는 남은 5주가 있기에....^^;;;

함께 밥을 먹고 우리는 카페로 이동해서 못다 나눈 대화를 이어갔다. 각자의 살아온 길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지만 우리에게 정해진 정답이 없음을 다시 한번 느끼며 각자의 자리에서 중심을 잘 잡아가고 실력을 키우자!!로 우리의 이야기에 결론을 나누고 헤어졌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 이렇게 대화가 잘 통하기가 쉬울 수가 없는데 매번 씽큐베이션 멤버들을 만날 때면 대화가 잘 통해서 신기하고, 너무 좋다.



함께 책을 읽고, 서로의 이야기에 진정으로 경청해주는 우리는 느슨한 공동체를 이뤄가며 함께 성장하고, 서로가 연결되기를 꿈꿔본다. 모두가 행복해지고, 문해력 올라가는 소리가 막 들리는 씽큐베이션 모임을 만들어주신 대교와 체인지그라운드, 수고해주시는 김주현 팀장님께 감사드리며 우리는 2주차에 "오리지널스" 책으로 온라인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주 동안에도 의식적인 노력을 하며 책을 읽고, 서평을 쓰고, 함께 토론하는 우리는 씽큐베이션 4기 실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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