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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Apr 15. 2021

쏘지 않으면 명중 확률은 0%

feat. HABITUS

아비투스(Habitus)

'가지다, 보유하다, 간직하다'는 뜻
세상을 사는 방식과 태도로써 사회적 지위의 결과이자 표현으로 사회적 서열을 저절로 드러낸다
1) 심리 자본 2) 문화자본 3) 지식자본 4) 경제 자본 5) 신체 자본 6) 언어 자본 7) 사회자본


오늘 아침에는 산뜻하게 아침운동을 한 후 어떤 책을 골라서 출근할까 고민을 했다. 참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읽었던 나의 책들이지만 오늘은 또 어떻게 새롭게 나에게 다가올까? 어떤 새로운 영감을 줄 것인가? 아침부터 나를 설레게 한다. 역시 재독은 처음보다 더 많은 것들을 안겨준다. 이미 읽었음에도 너무 좋아서 출근을 하지 않고 책에 파묻히고 싶은 아침이었다면 믿을까? (대표님은 이 글을 안 보시길ㅎㅎ)


어부들이 게를 잡아서 산 채로 바구니에 던져놓으면 어떤 게들은 높이 기어오르고, 다른 게들을 방해하는 게도 있고, 조금 오르다 쉽게 좌절하는 게도 있으며, 끝까지 기어올라 탈출을 감행하는 게들도 있다. 이렇게 모든 게가 다르듯이 아비투스는 우리의 취향, 가치관, 야망을 드러내고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이게 된다. 현재 나의 상황에 한숨을 쉬라는 것이 아니라 변할 수 있다고 믿으며 아비투스를 바꾸도록 노력하면서 고급 아비투스를 성취하기를 바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오늘은 심리 자본에 대해 후벼 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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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자본

1. 인간을 강하게 하는 자원 (희망, 자신감, 낙관주의, 회복탄력성)
2. 정신력, 감정적 평온(지속적인 발전 추구,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행동하도록 함)


나는 요즘 일을 하면서 "태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실력, 경험, 자산, 학벌이 좋아도 태도가 좋지 않은 사람과는 상대하고 싶지도 않다.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것이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성격이 좋지 않은 사람을 환영하는 곳은 없다. 유리 멘탈보다는 그 무엇도 뚫을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이 있는 자세가 좋은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고, 내 옆에 두고 싶다는 생각을 점점 더 많이 하게 되는데 심리 자본에서도 그 부분을 말하고 있다. 


나는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어라고 고정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고정 마인드셋'과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성장하려고 하는 '성장 마인드셋'중에서 어느 한쪽만을 가진 사람은 없지만 아비투스를 바꾸기에는 '성장 마인드셋'이 훨씬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아무리 대단한 집안에서 태어났고, 부모님의 지위가 빵빵하다고 해도 실패를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있을 수 없다. 그럴 때마다 부모가 해결을 해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실패하거나 넘어졌을 때 굴하지 않고 툭툭 털고 일어나서 크게 숨을 쉬고 계속 가던 길을 갈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이 회복탄력성은 훈련으로 키울 수 있으므로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어렸을 때부터 경험하게 해줘야 하고, 가르쳐줘야 한다. 


오늘의 제목으로 "쏘지 않으면 명중 확률은 0%다"라는 문장에 꽂힌 것도 실패할까 봐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결코 현명하지도 않으며, 계속 그렇게 하다 보면 실행력이 뒷따를 수 없기에 명중할 때까지 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꼭 남들에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다. 글을 쓸 때는 가장 먼저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 크다. 


사실 다른 사람들이 나의 글을 읽고 변화되거나 감동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작가 본인에게 하는 말일 것이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나도 실패할까 봐 아직도 시도하지 못하는 것도 있고, 또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하다 보니 맞을 때까지 쏘고 있는 분야도 있다. 하루하루를 보면 변화가 없어 보이는 것 같아도 그것이 쌓여서 몇백 번의 도전이 되면 점차 가운데로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감사하게도 2017년 디퍼런스 공부를 하게 된 이후부터 관점이 바뀌기 시작했고, 2018년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으며, 2019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운동을 시작했다. 독서 위에 글쓰기, 글쓰기 위에 운동, 운동 위에 리더 역할 등을 쌓아가면서 이 모든 것을 몇 년째 해내고 있으니 참으로 감사한 일이며 대단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이전의 내 삶은 독서와 전혀 상관이 없었고, 나와 다른 것에 대해 알레르기를 가질 정도로 고집불통이였다면 믿으시려나 ㅎㅎㅎ


과녘 어디가 맞을지 걱정하느냐고 쏠까? 말까? 어떻게 쏠까? 고민할 시간에 쉼없이 쏘보자! 쏘고 또 쏘면 되잖아! 간단하잖아~~~ 시도 하지 않으면 그게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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