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형성 비법
feat. 달팽이 챌린지
2019년 2월부터 인스타 계정을 만들고 66 챌린지를 시작했다. 내 마음대로 살던 40대가 체크하면서 실천하는 게 쉬운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바뀌고 싶다면 해야 했다. 다만 인스타 66 챌린지는 내가 중도에 스탑 해도 아무도 모를 수도 있다. 하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시태그를 달면서 함께 하는 것이라서 사실 1명이 없어져도 모를 수도 있고, 안다고 해도 강요는 당연히 없다. 그래서 열정이 사그라지면 조용히 없어질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
우연한 기회에 달팽이 챌린지를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1기 모집 때 공지를 봤는데 고민하는 동안 1기가 마감되었다. 2기로 합류하게 되었지만 내가 운동을 시작한 날짜와 6일의 차이가 있어서 부득이하게 따로 카운트하고 있다. 달팽이 챌린지 날짜 따로, 내 개인적인 챌린지 따로. (내가 운동한 6일은 너무 아까우므로ㅋㅋ)
달팽이 챌린지는 카톡방에서 이뤄지는 "습관 형성 프로젝트"이다. 66 챌린지가 인스타에서 이뤄진다면 달팽이 챌린지는 카톡방에서 진행된다. 얼굴을 아는 사람은 1명도 없다. 그렇지만 다들 나름의 성장욕구가 있는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어느덧 동지애가 싹트고, 응원의 댓글 한 줄에 포기하려다가도 다시 시도할 수 있는 기운이 생기는 참 신기한 곳이다.
매일 자기가 정한 미션 수행 여부를 각자의 방법으로 인증을 하는데, 나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헬스장에서 사진을 찍고 시간과 칼로리 등을 정리해서 올린다. 어차피 나는 인스타와 병행하기 때문에 복사해서 카톡방에 한번 더 인증하는 것은 전혀 번거롭지 않다. 또 1점부터 0점 안에서 자기가 스스로 점수를 평가해서 기록하는 게 있는데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점수이다. 꼭 잘해야 1점을 주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일단 한 거에 의의를 두고 1점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은 자기의 수준과 목적에 맞춰서 하면 될 것 같다.
나 같은 경우에는 완전 운동 초보인데, 일단 66일을 운동을 하면 적어도 운동을 안 하면 이상한 정도가 될 것이라고 봤다. 따라서 운동을 하러 갔다면 무조건 1점이다. 물론 가서 30분 이내로 하고 온 적은 한 번도 없다. 일단 가면 처음에는 하기 싫다가도 어느새 1시간 30분을 훌쩍 넘기게 된다. 간혹 스케줄이 안 맞아서 헬스장을 못 간 날이 문제였다. 정말 귀찮고, 층간소음도 걱정되고, 하루쯤 눈 감고 넘어가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는 이유는... 지금까지 1로 채워진 칸에 오점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였다. 스스로에게 더 늙기 전에 복근을 만들고 싶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한번 지키고 싶었다. 다행히 60일째인 오늘까지 모두 1점으로 퍼펙트하다. 그러나 이것은 나의 의지만으로 한 것이 전혀 아니다. 카톡방에서 운동의 운자도 모르는 나에게 조언을 해주고, 좀 못한 날이나 우울한 날에는 위로의 댓글도 주시는데 그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혼자 했으면 몇 번은 빼먹었을 텐데, 치맥 한 날도 인증을 위해서 어떻게 해서든 운동을 했다는 게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다.
오직 운동이 목적이었지만, 운동을 하게 되면서 미라클 모닝을 이뤄냈고, 음식도 아무거나 먹지 않고 의식적으로 조심하고 참기 도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혼자서 했으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달팽이 챌린지와 함께 하니 동기부여도 받고, 의지도 하면서 이뤄내고 있다. 나에겐 아직 6일이 남았지만 끝까지 꼭 잘 마무리하고 싶다.
개선하고 싶은 습관이 있다면 #달팽이 챌린지 #달팽이 챌린저스 #달팽이 기관차를 검색해보고 함께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혼자 하면 힘들지만, 함께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 내 안에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더 대단한 내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4기 모집 기간 : 10.3~10.9 (선정자 발표 10.10)
4기 실천 기간: 10.14~12.18 (66일간)
신청 링크 : https://forms.gle/54 j3 M9 kmsCfqmYWB7
https://www.youtube.com/channel/UCWxuuvZZsxrxi0iaLe87HwA #달팽이챌린지 #달팽이챌린저스 #달팽이기관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