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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람 Mar 11. 2016

음악을 진정 즐긴 가수

You Need Me / 앤 머레이 Anne Murray

앤 머레이Anne Murray는 참 특이한 가수다.

가수가 되겠다고 열심히 뛰어다니지 않았다. 그녀는 대학을 졸업하고 캐나다 어느 지방의 체육교사가 된다. 그리고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고 산다. 어쩌면 그렇게 묻혀버릴 수도 있었던 그녀의 재능은, 남편의 권유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고 인생은 급선회한다.

그 이후에도 그녀의 특이한 이력은 계속된다.

당시 가장 가능성 있는 신인으로 꼽히기도 했고, 70년대 세계 3대 여성 가수로 꼽히기도 했다. 74년에는 한 해에만 4장의 앨범을 내놓기도 했다.

그리고 76년, 돌연 은퇴를 선언한다.


"자녀를 보살피는 주부로 돌아가겠다!"


그리고 1년 반이 지나서 1979년 'You Need Me'로 컴백을 한다.

치열하게 이기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그녀의 여유로워 보이는 행보와 이 노래는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음악을 경쟁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을 수 있는 가수, 말보다 훨씬 어려울 것 같다. 그냥 즐기다 보니 1등을 했다는 얘기는 전설이나 다름없는 세상이니까.

하지만 그녀는 전설처럼 '즐기면서' 1등을 하고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자신의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https://youtu.be/jYAcE7DKpmQ


킹스 싱어즈King's Singers가 부른 'You Need Me'는 남성의 목소리라서일까?

또 다른 느낌을 준다.

https://youtu.be/-P11Bhp9N-Q



You Need Me Randy Goodrum

Anne Murray


I cried a tear, you wiped it dry 
내가 눈물을 흘릴때 당신은 내 눈물을 닦아주었죠. 
I was confused, you cleared my mind 
내가 혼란스러울 때 내 마음을 닦아 주었어요 
I sold my soul, you bought it back for me 
내가 영혼을 팔아버렸을 때, 당신이 되찾아 주었고 
And held me up and gave me dignity 
날 지탱해 주고, 내게 가치를 심어 주었죠. 
Somehow you needed me 
왠지 그대는 내가 필요했나봐요 
You gave me strength to stand alone again 
내가 혼자 설 수 있게 당신은 내게 힘을 주었죠 
to face the world out on my own again 
내가 울타리에서 벗어나 세상에 나갈 수 있도록

You put me high upon a pedestal 
당신은 날 한 사람으로 높이 존중해주었어요
So high that I could almost see eternity 
너무나 높아서 난 영원함을 볼 수 있을 지경이였죠. 
You needed me. You neededme. 
그대는 내가 필요했죠 

And I can't believe it's you 
그게 당신이란 것이 
I can't believe it's true 
그게 진실이란 것이 믿어지지 않아요 
I needed you and you were there 
난 당신이 필요했고 당신은 거기에 있었죠. 
And I'll never leave why should I leave 
난 결코 떠나지 않겠어요. 왜 떠나야 했을까요. 
I'd be a fool 
내가 바보였죠. 
Cause I've finally found someone who really cares 
날 진정으로 아껴주는 사람을 마침내 찾았는데. 

You held my hand when it was cold 
내 손이 차가울때 당신은 내 손을 잡아주고 
When I was lost you took me home 
내가 길을 잃었을때 날 집으로 데려다 주었죠 
You gave me hope when I was at the end 
모든게 끝났다고 느낄때 내게 희망을 주었고
And turned my lies back into truth again 
내 거짓을 진실로 이끌어 주었어요. 
You even called me Friend 
날 친구라고도 불러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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