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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함 Mar 08. 2022

22. 30년대생 vs 40년대생

20 대생 어르신이 계시지만 대부분 30 대생과 40 대생 어르신이다. 언뜻 보면 비슷비슷한 노인이라고 생각되는데 인솔을 하다 보니 달랐다. 30 대생은 관록이 느껴지는 느긋한 말투로 천천히 이동한다. 지팡이를 짚으시는 분들도 많고 휠체어를 필요로 하신 분도 많다. 몸이 느려졌음을 받아들이고 바쁜 마음도 덜어낸 느낌. 그에 비하면 40 대생은 청춘이다. 버스에 내리자마자 천천히 가시라 해도 선착순인 마냥 우르르 몰려간다. 궁금한 것도 많고  이야기도 많아서 거리두 하라고 해도 엉덩이를 의자에 반만 걸치고 들썩거리며 수다 삼매경이다.


그리고 이 모든 걸 지켜보는 20년 대생은 득도한 수도승의 모습으로 그들을 본다. “지금이 좋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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