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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함 Mar 31. 2022

35. 보금자리

그래도 한번 보고 바로 결정하는  충동구매 아닐까 싶어 오후에 다시 한번 집을 보러 갔다. 때마침 회관  평상에 마을 분들과 앉아계신 이장님. “아이 효진 , 여긴  일로 왔소?” 집을 보러 왔다는 이야기에 그렇지 않아도 대여섯 명은 넘게 집을 보고 갔다 하신다. 금액 조정 중인 사람 있는데 너무 깎아서 답보상태라며 사고 싶으면 늦지 않게 결정해야 된다고 귀띔도 해주신다. 숨길  없는 팔랑귀는 마음이 조급해졌다. 집을 다시 한번 보고 돌아 나오며 이장님께 마을 사람이 되고 싶다 이야기하니 “효진 씨가 우리 마을로 오면 좋제, 이미 ~ 사람들이 흥정해 브러서 가격이 쪼금 떨어지긴 했는디 내가    조정해 볼게요.”


하루 반나절  이장님은 예상보다  저렴해진 금액을 알려주셨다. 서울시 아파트  평이 조금 넘은 금액에 보금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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