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꽃다울 것이기 때문에
오랜만에 브런치에 접속을 했다.
서른된 기념으로 글을 쓰려고 보니 프로필이 눈에 거슬렸다.
[꽃다운 나이, 스물아홉]
여덟에서 아홉으로 바꾼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단어 하나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 이렇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할 줄은 몰랐다. 스물아홉을 지우고 서른이란 단어를 적는다. 내가 썼지만 수식을 참 잘 썼단 말이지. 앞으로도 난 쉼표 앞은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라 다짐해본다.
나는, 그리고 우리 모두는 언제까지나 꽃다울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