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남기고 간 말

나in나 詩 99

by 나in나


바람이 지나가면서 속삭였다

나무야, 불안하니?

뿌리 깊지 않아서
아직 뿌리를 넓게 내리지 못해서
그런 거야

나무야, 바람이 두렵니?

뿌리 깊지 않아서
아직 뿌리를 넓게 내리지 못해서
그런 거야

나무야, 쓰러지지 않는 법이 궁금하니?


뿌리 깊지 않아서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해서
그런 거야


바람은 속삭이며 지나갔다


나무야, 이제 뿌리 내릴 시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