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보내는 신호

나in나 詩 106

by 나in나


길을 걸으며 풀잎들을 힐끔거린다
그들이 자라는 계절은 신기하리만큼 정확하다

그들의 삶이 보여주는 리듬을 보며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깨닫는다

나도 언젠가
누군가로부터 듣지 않고
그 무엇을 보지 않고도
내 삶의 계절들을 정확히 알게 되는 날이 올까

누가 재촉하지 않아도
누가 보지 않아도
그저 내가 자라야 할 때를 알고


조용히
천천히
나만의 속도로 피어나야 할 때를

정확하게 알게 되는 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