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in나 詩 70
사진에 담은 것은 기억이 흐릿해도
마음에 담은 것은 기억이 선명했다
어떤 기억은 영원히 잊을 수 없도록 너무 선명하고
어떤 기억은 사진보다 더 또렷하다
카메라는 마음이 느끼는 감각들을 온전히 담지 못했다
눈으로 본 순간들을 마음에 담는 이유다
찰칵하면
시간은 멈추고
소중하게 조심스레 깊이 담는다
사진으로 보지 않아도
언제든 또렷하게 눈앞에 그려진다
카메라를 켜는 손 보다
마음이 먼저 움직인다
잊고 싶지 않아서
간직하고 싶어서
추억하고 싶어서
흘러가는 찰나를 영원히 담는 순간의 마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