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나 규칙을 어기는 사람들은 꼭 있기 마련이다.
주말 동안 해 질 무렵 산책을 나섰다. 코로나 19 때문에 원래 주말엔 집콕이었는데 얼마 전부터 나선 산책이었다.
어딜 가나 규칙을 어기는 사람들은 꼭 있기 마련이다. 욕먹기를 밥 먹듯 좋아하거나 혹은 그렇게라도 관심을 받고 싶은 병자는 아닐까 싶다.
다수의 사람들은 착해서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니지만 소수는 마스크를 턱에만 걸치는가 하면 또 다른 소수는 아예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았다.
어떤 기사에서 그러는데 마스크 착용을 잘 안 하는 것은 종교적인 신념 또는 본인이 젊기 때문에 걸려도 금세 나을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란다.
아무리 봐도 마스크를 잘 안 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공감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 같다. 코로나 19의 본질은 그 사람이 걸리느냐 마느냐 하는 것보다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시키는 매개체가 되느냐 아니냐가 더 중요한데 이 부분에 대해 코빼기만큼이라도 알기는 하는 걸까? 이런 사람들은 따로 잡아다가 형벌을 가해야지 않을까 싶다. 하루 종일 귀를 고정시켜놓고 "마스크 쓰고 다녀라"라고 24시간 동안 같은 말을 들려주는 함무라비식 형벌을 가한다거나 혹은 대한민국에서 추방을 시키는 것이다. 강제 해외여행을 자비로 보내버리는 것이다. 코로나 19가 종식되기 전까지 입국 금지는 덤으로 말이다.
전방에 강제 해외 출국을 보내고 싶은 자 출현이다. 대략 30대로 보이는 이 사내는 너무도 자신감 있게 활보를 하고 있었다. 그와의 간격을 멀리 하기 위해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20보, 30보, 50보 그러다 저 멀리 벌레 사이즈 정도로 보일 만큼 되어서야 산책을 이어 나갔다.
거리는 마스크 쓴 것만 빼고는 여느 때와 똑같은 날인데 참으로 야속한 한 해다. 코로나 19가 한창일 때만 하더라도 여름이 되면 괜찮아질 거라고 그러지 않았던가. 그런데 더운 지방에서도 전염이 될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무더운 여름이 와도 이럴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책을 하는 사람들의 일상은 너무도 평온하다.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혹은 연인의 손을 잡고 나와 사람들은 이 평온함을 즐긴다. 이 사람들은 당장 지구가 멸망을 한다고 하더라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지 않을까?
지구가 망할 때쯤 되면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사과나무 묘목값이 오르지 않을까? 사람들 성향상 지구 망할 때 심을 사과나무 한 그루도 사기 어려워지면 어쩌나. 미리 사과나무 묘목이라도 사놓아야 하는 건 아닌지 심히 걱정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