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건 넌데 나한테 왜 그래?
4개월전 이미 떠난 전 회사지만 아직 남아있는 직원들 걱정에
얼마전 겨우 후임자를 채용했다 해서 인수인계를 해주기로 했더랍니다.
그런데 후임으로 온 그 친구 뭔가 이상합니다.
네이트온으로 원격으로 업무 가르쳐줄테니 아이디 알려달랬더니
아이디가 없다고 하는 겁니다.
없으면 만들든가 -_- 너 뭐야...
그러다 오늘 인수인계 해주기로 했었습니다. 저녁 7시 30분에 오는 걸로.
지난주에 그렇게 합의하고선 오늘 오후가 되니 그가 말하길
나보고 올 수 없냐는 겁니다.
못간다 했습니다.
그러자 저녁 7시 30분이 되었는데도 전화가 없는 겁니다.
응?
연락해보니 못 온답니다.
뭐라고?
이미 떠난지 4개월이나 지난 시점에서 인수인계 해주겠다며 칼퇴를 마다하고
저녁까지 먹고 와서 7시 30분까지 기다렸는데
것두 먼저 연락을 해온 것도 아니고 내가 전화해서 물으니
못온다라고... -_-
내가 왜? 뭐가 아쉬워서? 아쉬운 게 나야? 헐, 이놈봐라.
아쉬워 해야 하는 사람이 전혀 아쉬워 하지도 않고
오히려 도움을 주려는 사람에게 니가 왜 도와주려고 하는데 라는 식의
뭔가 입장이 바껴도 엄청나게 뒤바뀐 상황에 달리 할 말이 없어졌습니다.
원래 인복이 없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이렇게 전 회사와의 마지막 인연을 털털 털어버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듯 합니다. 덕분에 여러가지 이유로 사람의 마음을 가볍게 덜어주는 날 좋은 월요일 저녁입니다. 발걸음도 가볍고 마음도 가볍고 주머니도 가볍고 -_-;;;
그래도 주머니는 좀 묵직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