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laski 요새의 땅을 거북이처럼 어슬렁거리며 미국의 남북전쟁을 곱씹던 詩人에게
나무가 다가왔다 태양을 등에 업고 햇살이 밤하늘에 가장 밝은 별처럼 번쩍이며 나무를 뚫고 詩人을 향해서 말하니, 내가 아니면 나무가 어찌 너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사진을 찍고 이런 詩를 쓰게 하겠는가
평범한 나무는 아니지만 햇살이 없다면 그 누가 이 나무의 비범함을 알아볼 수 있겠는가
오래된 마을 아름다운 항구 그러나 태양이 없다면 도시의 하늘을 뚫고 퍼지는 햇빛이 없다면 이 동네는 그저 귀엽고 아늑한 바닷가 고을이런가
詩詩한 詩人도 가슴을 뻥 뚫고 빛나는 저 남쪽 나라의 여신이 된 구미호가 없다면 그냥 개 또는 소
이 도시가 태양을 닮은 동방의 등불로 찬란히 빛나려면 조금 기다려야 하지만 詩人은 꼬리 아홉 개 달린 여우 덕분에 호랑이 머리를 가진 백마가 되어 우주를 곧 달릴 것이니 청룡과 도깨비가 詩人을 호위하리라
웬 횡설수설? 이 광활하고 복잡한 우주가 알아들을 수 없는 하느님의 말씀 한방으로 창조된 걸 아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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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영웅을 만든다고 한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때를 잘못 만나면 이슬처럼 사라졌던 것을 인류 역사는 말해주고 있다. 그 반대로 평범한 사람이 적시 적소에 있어서 날개를 달고 솟아올랐던 사례도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 시인은 Pulaski 요새의 땅을 거닐다가 나무 하나를 발견했는데 조금 희한하게 생기기는 했지만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나무였지만, 시인의 위치와 태양과 나무가 교묘하게 하나의 선상으로 놓여져 천지창조를 연상케 하는 햇살을 만들었다. 시인은 사바나와 현대자동차가 서로의 때를 잘 만나 이런 찬란한 햇살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판타지 같은 시를 써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