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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구름을 반영하는
우유니 소금사막

어디까지 하늘인지, 어디부터 사막인지...

by 나기


볼리비아에 우유니 사막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많아도 투명한 물빛에 거울처럼 반사되는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속을 달리고 있는 자동차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그곳이 우유니 사막인지 모르는 사람은 별로 보지를 못했다. 그만큼 남미를 소개하는 책자나 잡지, 광고 등의 표지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곳에 항상 등장하는 우유니를 보기 위해 페루를 뒤로하고 볼리비아로 넘어왔다.

국토 대부분이 안데스 산맥과 아마존 열대지역인 볼리비아는 대부분의 광산산업을 외국자본에 팔아넘기면서 '금방석 위의 거지'라고 불리고 있다. 또한, 고도의 영향을 받는 다양한 기후 패턴을 가지고 있다는데 그 말인 즉, 고도가 높아 고산증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가뜩이나 고산에 약한데...
아무래도 약을 듬뿍 사야겠다.


볼리비아의 수도인 라파즈는 해발 3,600m에 위치한 최고 높이의 수도이다. 버스에서 내려 몇 발자국을 걷자마자 숨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가야 하는 숙소는 버스에서 내려 가파른 언덕길을 10여분 걸어가야 했고, 고도가 높은 지역이라 천천히 걸으면서 가다 쉬다를 반복하면서 숙소에 도착했다. 시내를 구경하러 나가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 야하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위해 숙소에서 종일 편안한 시간을 선택하기로 했다. 라파즈의 시내 구경보다는 우유니 사막에 올인하기 위해 컨디션 조절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숙소에서의 편한 시간은 우유니로 출발하기 위해 야간 버스를 타기 직전까지 오버 차지를 내면서 계속되었다.


야간 버스가 밤새 달려 우유니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우유니 2박 3일 투어가 시작되었다.

2박 3일 우유니 투어의 경우 대부분 1박은 여행사가 정하는 조그만 마을에서 1박, 라구나 꼬로라 다산장에서 2박 후 볼리비아 국경을 통과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유니 마을에 있는 숙소에서 1박을 하게 되었다. 이 작은 마을에도 철도역이 있었다. 광장이 너무나도 소박이 역의 옆쪽으로 가다 보면 철조망으로 역을 두르고 있었는데 그 철조망을 따라 걷다 보면 우리 숙소가 나왔다. 설명을 듣고 가지 않으면 절대 숙소를 찾을 수 없는 위치에 있었다. 이곳이 여행사가 지정해준 오늘의 숙소였다.

몇 걸음 걸었다고 벌써 숨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고산증 약은 먹었지만 느낌인 건지 정말 고산증세인 건지 알 수 없었고 불편함은 계속되었다.


투어차량은 사진으로 봤던 흔한 디자인의 자동차였고 나는 무슨 자신감인지 드라이버 옆의 조수석에 앉아서 출발했다. 날씨는 흐렸고 비라도 올 것처럼 구름은 낮게 떠있었다.

차는 사람을 싣고 차는 달렸다. 차가 달리는 정면으로 지평선과 맞닿은 구름이 보이면서 이곳이 고도가 높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달려도 달려도 비슷비슷한 풍경들이 계속되었고 눈에 보이는 끝에 차량들이 주차된 것을 보니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용하고 폐기 처분한 오래된 열차들을 마을 외곽에 모아놓은 '열차의 묘지'에 도착했다.

열차들이 오가는 주요 교차로였던 우 유니답게 1907년부터 1950년대까지 사용했던 열차들을 모아놓았고, 녹슨 열차가 주인공이 되어 구름 속을 뚫고 나가려는 듯한 멋진 작품도 나올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녹슬고 고물인 기차만을 덩그러니 가져다 놓았을 뿐인데 하늘 바로 아래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멋들어지게 그려진 그래 피트 등이 자연과 어우러져 그 자체가 멋진 풍경이 되었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열차 지붕 위에 올라가 두 다리 뻗고 앉아서 멋진 풍경과 일체가 되고 싶었는데 올라가는데 그리 쉬운 게 아니었다.


20161231_111711.jpg 녹슨 열차가 모여져 있는 기차의 마을




다시 차량은 사람을 태우고 출발했고 나는 여전히 조수석에 앉아 사진 찍기 편하려고 핸드폰을 조수석 앞유리 밑 평탄한 곳에 놓아두었다. 흐렸던 날씨는 기차의 마을을 떠나면서 한두 방울의 비를 뿌렸고 비 오는 우유니도 이쁘다며 아무 생각 없이 창밖의 풍경만 쳐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겉으로 멀쩡하던 자동차의 앞유리 쪽에서 물이 세고 있는 것이 보였다. 빗방울이 방울방울 뭉쳐있다가 앞유리를 타고 내려오면서 자동차에 스며들었고 스며든 빗방울이 방울이 되어 내 핸드폰 액정 위에 한 방울, 한 방울씩 똑똑 떨어지고 있었다. 액정 위의 물기를 닦아내고자 들어 든 핸드폰은 이상했다. 환하게 밝혀야 하는 액정이 까만 화면에 멈춰져서 변함이 없는 것이 아닌가?

이러다가 껐다 켜면 다시 작동한 적이 있어 무심코 전원 버튼을 눌렀다. 몇 초의 시간이 흐르고 화면은 켜지는가 싶더니 이내 꺼져버리고 말았다. 아무래도 핸드폰에 무슨 이상이 있는 것 같았다.

며칠 전 페루에서 전기냄비가 핸드폰 액정에 떨어진 적이 있는데 그때 액정에 금이 갔더랬다. 그런데 오늘 빗방울이 액정의 금 간 곳으로 떨어져 아무래도 핸드폰에 물이 들어간 것 같다는 생각에 핸드폰을 분리해서 수건으로 싹싹 닦았다. 핸드폰을 잘 말리면 다시 돌아올 수도 있어서 햇볕이 나면 말리기로 하였다. 해외에 있으니 통화는 안 하겠지만, 문제는 이제 나는 찍을 사진기가 없다는 것이다.


미치겠다. 우유니까지 와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니...


차는 계속해서 달렸고 말이 통하지 않는 드라이버가 내리라고 해서 내렸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한 시간여를 달렸던 것 같았는데 그사이에 비도 뿌렸고 핸드폰으로 물도 들어간 것이다. 차에서 내린 풍경은 사진기를 들이대기 딱 좋았는데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니... 그래도 잘 말려서 정작 우유니 사막에 갈 때는 정상적으로 작동되길 빌어본다.

차에서 내린 풍경은 약간 기묘했다. 사막도 아닌듯한데 나무도 없고 오직 바람의 풍화작용으로 기묘하게 깎여진 바위들만 있었다. 이곳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을 바위 밑 그늘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먹었다.

이곳이 어디인지는 한국 들어와서 안내책자와 인터넷 검색을 해도 잘 모르겠다. 모르면 모르는 대로~


1483396165782.jpg 풍화작용에 의해 기묘하게 깎인 바위들


근처를 돌아보고 돌아와서 보니 이날은 12/31일이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는 날!

한해의 마지막을 그냥 보낼 수 없어 공원으로 나왔더니 많은 사람들이 거리와 공원에 나와서 폭죽을 터트리며 새해를 맞이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폭죽을 어디서 샀을까 하면서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한쪽 구석의 구멍가게에서 폭죽을 팔고 있었다. 나도 몇 가지 종류별로 폭죽을 구비하였고 공원에서 폭죽을 터트리는데 오가는 사람들이 터지는 폭죽을 구경하였다. 볼리비아 사람들은 새해를 맞이할 때는 노란 팬티를 입는다고 한다. 부정을 쫓겨나 행운을 비는 전통일 것이다. 시장에는 대부분의 점포나 상인들은 철수했는데 노란 팬티를 파는 상인들은 늦게까지 남아 남은 물건을 팔고 있었다. 색만 노란색일 뿐이지 디자인과 천의 재질이 엄청 다양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 볼리비아에서는 볼리비아의 전통을 따라야겠지? 난 새해에는 복을 많이 받을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팬티 한 장을 사서 주머니에 넣고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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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이제는 본격적인 우유니 투어를 진행한다.

짐들은 모두 차량의 지붕에 있는 짐칸에 차 콕 차 콕 실어놓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차에 탑승했다. 난 어제와 마찬가지로 조수석에 앉아서 햇볕을 받아 잘 마를 수 있도록 핸드폰을 분리해서 조수석 앞에 놓아두었다. 출발하면서 하늘과 구름이 한 장의 그림엽서를 보는듯하다.

지금은 1월 우기이니까 사막에 비치는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앞선다. 차는 한참을 달려간다.


우유니 소금사막 Salar de Uyuni12,000㎢ 넓이의 사막 안에 20억 톤에 달하는 소금이 있는 곳. 4~10월의 건기에는 눈을 멀게 할 정도로 하얗게 말라붙은 소금밭이 펼쳐진다. 반면, 우기에는 사막 전체에 얕은 호수처럼 물이 고이고, 때에 따라서는 4륜 구동이 차량이 진입을 못할 정도록 물이 차오르기도 한다.
대신, 우기에는 투명한 물빛에 거울처럼 반사되는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을 볼 수 있다.(핵심 중남미 인용)


아침에 출발하면서 하늘과 구름이 눈앞에서 예술로 펼쳐졌다. 지금이 지금은 1월 우기이니까 사막에 비치는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앞섰다. 사진기가 작동하지 못한다는 점만 빼고는 더할 나위 없는 날씨였다. 차는 그렇게 한참을 달려가 도착한 곳은 물이 고여있지 않은 소금사막이었다.

나는 기본적인 바닥에 먹는 소금처럼 입자가 아주 작은 알갱이들이 전면에 펼쳐진 것 같은 생각하고 있었는데 소금 결정체가 바닥을 이루고 있었다. 시야에 걸리는 것이 없을 정도로 360도를 돌아도 소금사막 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지면은 소금으로 칠각형 또는 팔각형의 형상을 하고 있었고 테투리는 지면에서 약간 올라와있었다. 하지만 얼마나 딱딱한지 밟아도 으스러지지 않았고 자동차가 지나가도 끄떡 이 없었다.

소금 결정체는 투박하지 않고 날카로워서 손을 대고 힘을 주면 손바닥이 따끔거릴 정도였다.

소금사막이니 소금 맛이겠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맛을 보려고 소금을 조금 집었어 맛을 봤는데 엄청 짠 것을 보니 소금이 틀림없다. 이 넓디넓은 곳을 자동차가 달려도 무너지지 않을 정도의 두께를 가진 소금으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하니 볼리비아 사람들은 지구가 없어질 때까지 소금 걱정은 안 하고 살아도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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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근감을 이용해서 남들이 다 찍는 사진을 찍어본다. 사진기 앞에 캔을 두고 나는 저 멀리까지 뛰어가 캔 위에 앉아있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결과물을 보면 의도한 대로 나와 사진을 보면서 크게 웃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우유니 사막에 한가운데 캔으로 만든 의자가 있다고 믿을 수도 있겠다.

아무런 준비 없이 온 티가 났나 보다. 보다 못한 드라이버가 공룡인형을 가져와서는 사진작가의 영역까지 도전했다. 운전기사는 핸드폰을 들고 영화를 찍는 감독이 되었고 우리는 공룡한테 쫓기는 쥬라기 공원의 엑스트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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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근감을 이용한 사진들


설정 사진도 찍고 웃고 떠들면서 시간을 보내고 다시 차량에 탑승해서 한참을 달려 물고기 섬에 도착했다. 물고기 섬은 소금사막 한가운데 섬처럼 떠있는 언덕으로 잉카 사람들이 심어놓은 선인장으로 덮여있다. 티켓을 구매하면 티켓을 이용해서 화장실을 다녀올 수가 있다. 하지만 티켓을 보여주기만 하면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한 장의 티켓으로 여러 명이 번갈아가면서 화장실을 이용해도 확인할 방법이 없는 듯 보였다. 소금사막의 바닥은 열을 반사시켜서 덥고 뜨거웠다. 나는 언덕 위로 올라가지 않고 아래에서 맥주 한 병을 시켜 그늘에서 느긋이 차가 출발하기를 기다렸다.

아래에만 있다고 선인장을 구경하지 못한 건 아니었다. 단지, 언덕 정상만 안 갔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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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이 있는 물고기 섬


차는 또 어디론가 계속해서 달린다. 아무리 달려도 소금사막이다. 단지, 우기시에 물을 머금고 있는 곳인가, 아니면 메마른 곳인가가 다를 뿐이다. 이번에 도착한 곳은 물이 고여있는 곳이었다. 메마른 소금사막을 달리던 차의 바퀴에 어느 순간 물 위를 지나는 것처럼 물방울 튀는 소리가 들렸고 주변의 바닥은 하늘의 구름을 반사하는 물이 찰랑찰랑하게 고여있었다. 드라이버들은 약하지 않은 소금 두께가 두꺼운 바닥을 찾아 드라이빙을 하느라 커다란 원을 그리면서 이동했다. 같은 일행이라 할지라도 같은 길을 두대의 차량이 동시에 이동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방향에 한지점에 도달하는 것이다. 물이 고여있는 우유니 사막은 그림자도 반영하지만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도 반영을 시키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하늘이고 어디서부터가 바닥인지 구분조차 잘 되지 않았다.

걸을 때마다 발밑으로 물방울이 튀는 것도 재미있고 다른 사람들이 사진 찍는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곳에 뛰어들어 사진을 방해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웃고 깔깔대며 우유니에 푹 빠져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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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4526735214.jpg 바닥에 'UYUNI'라는 글씨가 반영되었다.


숙소는 라구나 꼬로라 다산장으로 현지 여행사가 잡아주는 숙소로 최소한의 숙박 요건만 갖추고 있는 곳이었다. 매점은 있었으나 문이 닫혀있었다. 방은 8명의 침대가 놓여있는 게스트하우스 형식이었고 침대 간의 사이가 좁아서 짐을 놓을 공간도 부족했다.

고산에서는 술도 먹지 말고 찬물에 머리도 감지 말고 샤워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산장은 4,000미터 급에 위치하고 있어 그 좋아하는 맥주도 자제하고 샤워도 하지 않았다. 대신, 고산증 약은 꼬박꼬박 잘 챙겨 먹었다.

난 한국에서 고산증 약을 구비하려고 두 군데의 병원에 갔는데 한 군데에서는 안압 하강제를 처방받았고, 다른 한 군데는 비아그라를 처방받았다. 더욱이 비아그라는 건강보험대상이 아니어서 1알 가격이 15,000원이었다. 그래도 살아야겠기에 3알을 구비해서 들어왔는데 현지에서 파는 약의 성능이 훨씬 좋아서 안 먹고 있었다.

잠자리에 누우니 숨은 더 차오르고 코는 더 막히기 시작해서 잠들기가 힘들었다. 또한, 콧속의 더운 열기에 의해 코안은 바싹 말라서 아프기까지 했다. 숨을 쉬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코에 습기를 채운다고 마스크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고산 증상이었던 것이다. 산소가 부족하여 생기는 고산 증상에 마스크를 하고 잤으니 그때 안 죽은 게 천만다행이었다.


고산증... 너 정말 싫다!!



나만 밤새 고산 증상으로 고생했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도 고산 증상 때문에 힘들었다고 토로한다. 그렇다고 아침에 일어나니 고산 증상이 바로 없어진 건 아니었다.

이제 라구나 베르데를 통해 칠레 국경으로 가야 한 한다. 지금 생각해도 아쉬움이 정말 많이 남는 우유니 투어의 3일째였다. 핸드폰은 아침에 켜보니 정상작동을 하여 기쁜 마음에 투어를 시작했으나, 4천 미터가 넘는 고산지역은 투어가 불가능했다. 차 안에서 약 먹고 자고, 약 먹고 자고를 반복하는 바람에 이른 아침 호수의 일출이며, 다채로운 색의 호수들 등 그 어느 것도 모두 보지 못했다

해발이 낮아지면서 나오는 노천 온전은 칠레 국경 근처에 화산 지역으로 대지의 온도로 데워지는 온천과 간헐천을 만나는 곳이다. 이곳에서 지난 숙소에서 씻지 못했던 것과 누적된 피곤함을 씻어낼 수 있었다.

고산 증상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니 주변의 풍경이 하나둘씩 보여서 찡그리기만 했던 얼굴 표정이 예전과 같이 돌아왔다. 온천은 몸을 나른하게 만들기 딱 적당한 온도였고, 제일 행복한 순간이었다.


1483444147572.jpg 노천온천


이제 핸드폰 고장과 고산 증상으로 아쉬웠던 우유니를 뒤로하고 칠레로 넘어가기 위해 볼리비아에서 출국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칠레로 가려는 사람들, 볼리비아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뒤엉켜 많은 시간을 대기해야 했다.

2박 3일 동안 투어를 진행했던 투어차량은 우리를 국경에 떨궈주고 다른 투어객을 태우고 볼리비아로 돌아갔고 우리는 국경심사대를 통과하면 칠레에서 이쪽으로 왔던 차량으로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로 가야 한다. 국경심사대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볼리비아 차량과 칠레 차량이 대기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자신들이 타고 갈 차량으로 짐을 들고 이동하고 있었다.


999B37505B1A765739F589 볼리비아 국경심사대를 사이에 두고 대기 중인 볼리비아 차량과 칠레 차량들


그렇게 너무나도 아쉬웠던 우유니 하고 안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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