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나 Mar 31. 2020

텔레그램 사건 관련 좋은 글귀

텔레그램 성착취신고 프로젝트리셋 팀 인터뷰 내용

출처 - '듣똑라-텔레그렘 성착취 신고 프로젝트 리셋 팀 서면인터뷰 내용'


피해자분들이 가장 힘들다는 것을 감히 안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늘 명심하고 있습니다. 부디, 살아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위에는 가해나 2차 가해를 일삼는 이들이 있으나, 피해자분들이 일상에 복귀할 수 있기를 염원하며 연대하는 사람들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혼자 버티지 않을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살아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명도 잃을  없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피해라는 식으로 피해자분들의 존엄성이 훼손될 듯한 표현을 쓰는 사람들이 있으나, 피해자분들은 존엄한 한 명의 사람입니다.

성적 수치심이라는 말로 피해자분들의 피해사실이 마치 부끄러워해야 하는 일인 것처럼 회자되고 있지만, 피해자분들이 부끄러워해야 하는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수치심을 느껴야 마땅한 것은 다른 사람의 인격을 침해하고 이를 통해 저급한 욕망을 채우려고 한 가해자들입니다. 하지만 이 가해자들의 저열한 시도는 저지될 것입니다. 

리셋은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피해사실을 신고할 수 있도록, 마땅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이 사회가 바뀔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이 사건을 보면서 피로한 감정이 너무 많았는데, 생면부지의 사람을 위해서 연대할 뿐만 아니라 몸소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의 악한 부분들이 우리를 자극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선함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기억해야지. 





작가의 이전글 임신 9주~10주 : 친정에서 요양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