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에디터의 낱말 서재
EP. 20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프랑수아즈 사강
오늘 6시에 플레엘 홀에서 아주 좋은 연주회가 있습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어제 일은 죄송했습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프랑수아즈 사강
"당신을,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당신을 나는 고발합니다.
이 죽음의 이름으로, 사랑을 그대로 지나가게 하고
행복해지는 의무를 소홀히 한,
핑계와 편법과 체념으로 살아온 당신을 나는 고발합니다."
낯 뜨겁지 않다.
- 누군가는 손발이 오글거린다고 했지만.
내 몸짓과 감정에 책임지는 것. 형성된 관계에 책임을 느끼는 것.
일상에서 우리가 알아챈 사랑의 필연적 감정에 맞닥뜨리는 것.
타자와의 사랑에 힘껏 가담하는 것. 그 모든 과정을 사랑이라 일컫는 것.
사유하는 인간의 의무가 아닐지.
그래서 프랑수아즈 사강의 글들이 좋다.
언제나 사랑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지는 모든 이들에게.
30대의 독립적인 여성 폴, 안정적인 연인 로제, 새롭게 우연처럼 다가온 시몽.
당신은 어떤 편에 서는지요.
에디터, si, sun.
이 책의 낱말들
¹ 환승연애
: 연애 예능 프로 과몰입러 대추천! 폴, 시몽, 로제의 감정에 절여질 준비
² 고전입문
: 세계문학전집, 어렵지 않아요.
³ 나이테
: 나이테만큼 다르게 보일 소설 그리고 다른 선택
⁴ 거울치료
: 이 연애가 맞나? 고민 중이라면 당장 읽기 시작하세요
이 책의 문장들
취향과 즉흥적인 독서와
언뜻언뜻 머리를 쳐드는 지혜와
섬세한 미래를 껴안고
사방에서 떠드는 것들에 엿을 날려줄
두 에디터의 사유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