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에디터의 낱말 서재
EP. 22 별의 시간 -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미래를 가진다는 건 사치스러운 일이었다.
그녀는 시계 라디오에서 세계 인구가 70억이라는 말을 듣고 무척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행복해지려는 성향을 지닌 그녀는 금세 자신을 위로했다
: 나를 도와줄 사람이 70억 명이나 있는 거잖아.
「별의 시간」- 클라리시 리스펙트로
양떼구름, 이슬비를 동반하는 구름, 새털구름, 달무리를 만드는 구름, 점무늬 구름,
하늘 전체를 덮는 구름,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적란운, 맑은 날 둥둥 뭉게구름.
별의 시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온갖 구름에 관한 이야기다.
뜬 구름들 속에 ‘마카베아‘라는 존재감 미미한 여자가 있고, 한 번도 단어를 뱉어본 적 없는 갓난아이가 있고, 봄 볕의 졸음을 모르는 자가 봄을 기다리는 이야기가 이..
아니,
[미래]와 [제철의 딸기]는 같은 말일지도 모르는 이야기.
그래.
에디터, si, sun.
이 책의 낱말들
¹ 모노드라마
: 1인극으로 호흡하는 느낌적인 문장들
² 실존주의
: 카뮈, 사르트르, 카프카 실존주의 철학가를 좋아한다면.
³ 딸기 제철
: 지금이 딸기철이라는 것을 잊어버리지 마시기를
⁴ 나는 반딧불
: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이 책의 문장들
등 대고 일하는 두 마케터의 키워드 서재
마음에 즐겁게 내려앉은 책과 글을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