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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3 벚꽃놀이 시초의 공간, 창경궁

두 에디터의 낱말 서재

by 낙서재

Ep. 23 대온실 수리 보고서 - 김금희



사람이 살면서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는 듯 건물에도 각종 신상문제가 동일하게 일어난다고.
탄생부터 죽음까지, 그러니까 설계부터 완공을 거쳐 건물로서 사는 내내
좋을 일도 나쁜 일도 다 겪는다고.

- 『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이렇게 긴 호흡의 책을 한숨에 읽은 건 오랜만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들이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하고, 뒷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까 하는 궁금증에 퇴근 후 핸드폰이 아닌 책을 먼저 짚게 됩니다.

숨 가쁜 호흡과 흐름이 아닌 잔잔히 물밀듯 스며드는 이야기와 감정들.

여기에 놓칠 수 없이 깊은 역사적 사실까지 한 스푼 얹으니 앞으로 흐르는 시간 속 먼 과거의 시간에서 또 새로운 경험과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김금희 작가가 선물하는 타임머신을 타고 잔잔한 감정의 소용돌이로 빠질 준비되셨나요?

과거의 시간을 정신없이 보내다 보면, 현재의 시간은 먼 미래에 도착해 있을 것입니다.


*흔한 역사 이야기라고 섣부르게 판단했다간 큰코다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에디터, 한글




이 책의 키워드

¹ 창경궁 야앵(夜櫻)

: 벚꽃이 다가오는 계절에 만나는 벚꽃놀이 시초의 공간 “창경궁”


² 마트료시카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꼬꼬무 전개


³ 봄 볕

: 자극적이지 않고 따뜻한 봄 볕 같은 대 서사로 장편이지만 한숨에 읽게 되는 도서


⁴ 원서동 사람들

: 창경궁 돌담길 건너 '원서동' 그 시절 그곳에 살던 이들의 이야기


[원서동 지명 유래]

원서동이라는 이름은 일제가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격하시킨 뒤, 창경원 서쪽에 있다 해서 붙였다.




이 책의 문장들



등 대고 일하는 두 마케터의 키워드 서재

마음에 즐겁게 내려앉은 책과 글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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