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초록을 거머쥐게 될까?

낙서재 산문 / 시 선의 시선

by 낙서재
1.png


솔직하게 고백하면 식물의 이름도, 꽃도 잘 모르지만 여태껏 관심 둔 적도 없었지만 심지어 초록색도 안 좋아하지만 최근에 관심이 간단 말이죠.


식물. 식물. 식.. 물!


제가 뭐에 관심을 막 주고 - 그러는 사람이 아니란 말이죠. 제가 뭐에 관심을 막 갖게 되는 - 관심사 스펙트럼이 넓은 사람도 아니란 말이고.

그래서 진짜 궁금해졌다는 식/물 고백 편.


그런데, 이름 붙여 마음을 다해 보살피던 것을 잃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 (13년 함께한 강아지)

돌볼 것을 만드는 게 무척 겁이 나서 주춤대는 일인지 덜컥 살 수가 없어요.


다들.png



그래도 봐둔 식물들을 살짝 공개해 봅니다.


후보 1

파인애플을 닮은 ‘괴마옥’이라는 앤 데요.

초보 식집사한테 인기라니까 끌려요. 나쁜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를 갖는다네요.

괴마옥.png


후보 2

선비 같은 인간(나)은 동양의 미를 사랑하죠

보고만 있어도 책 읽고 싶어지는 해송 소나무! 스트레스 완화에 좋다니 많이 끌림.

해송.png



화분은 또 왜 이렇게 예쁜 게 많은가요.

강아지는 예쁜 옷 입히다 물리는데, 식물들은 으르렁 안 하잖아요.

화분.png


초록을 거머쥐게 될까?

si, sun




취향과 즉흥적인 독서와

언뜻언뜻 머리를 쳐드는 지혜와

섬세한 미래를 껴안고

사방에서 떠드는 것들에 엿을 날려줄

두 에디터의 사유의 서재


낙서재 놀러 가기

keyword
작가의 이전글미식 랩소디 대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