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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깰바자 Aug 11. 2017

껍질을 벗고

나를 익게 한 건 바로 그였습니다


껍질을 벗고

머물던 곳을 들여다봅니다.


답답하지만 아늑했던 곳

탈출을 꿈꾸면서도 안주하고 싶었던 곳


불필요한 군더더기만 같았는데

그것이 있어 버려지지 않았습니다.


언젠간 벗겨질 숙명이지만

       나를 익게 한 건 바로 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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