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를 익게 한 건 바로 그였습니다
껍질을 벗고
머물던 곳을 들여다봅니다.
답답하지만 아늑했던 곳
탈출을 꿈꾸면서도 안주하고 싶었던 곳
불필요한 군더더기만 같았는데
그것이 있어 버려지지 않았습니다.
언젠간 벗겨질 숙명이지만
나를 익게 한 건 바로 그였습니다.
게으른 화가가 그리고 쓴 일상의 순간과 정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