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시간은 아까워.

잠을 너무 많이 잔다고 생각한 오늘

by 구르는 굼벵이

잠자는 시간이 늘었다. 나이가 늘면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한다. 직장 다닐 때나 가게를 할 땐 5~6시간 정도 잤다. 그 정도면 괜찮다고 여긴다. 지금은 일도 안 하는데 8시간 정도 잔다. 그 정도 자면 눈이 떠지고 일어나 진다. 컨디션도 괜찮고 낮에 졸리지도 않다.

하지만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매일 한다. 아침에 일어나 시간을 확인하면서 오래 잤네, 하고 생각. 하루에 1/3을 자는 시간으로 쓰다니. 알람을 해 놓지만 출근할 일이 없으니 끄고 잔다. 그래도 알람 시간을 더 앞으로 당겨본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는 시간은 아까워하면서 깨어있는 시간을 그리 알뜰히 쓰지도 않는다. 티브이나 유튜브 보면서 보내는 시간도 많다. 물론 그럴 때도 죄책감 같은 걸 느낀다.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빨리 바쁘게 일하게 되면 좋겠다. 직장생활을 할 때 일을 많이, 빨리 했어서 그런 분주한 생활이 편하다. 여유 있고 느긋한 생활은 뭔가 불안하게 돼버렸다. 늘 해야 할 일이 있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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