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왜 우울과 불안에 휩싸여 있나?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많은 사람을 SNS를 통해 접할까? 일어나는 순간부터 잠에 드는 순간까지 우리는 SNS를 통해 타인의 인생을 들여다본다.
2022년은 우울과 불안에 휩싸여 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전 세계에는 코로나라는 전염병이 아직도 돌고 있고, 21세기에 전쟁을 하는 나라도 있으며, 경제 불안정으로 인한 금리문제, 물가 상승으로 사회 전체의 분위기가 매우 불안하다.
이러한 거시적인 관점을 떠나 미시적인 관점으로 안을 들여다봐도 불안한 사회는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을 호소한다. 지금 자신의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불평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불만족스러운 마음으로 침대에 누워 하루를 마무리한다.
나도 사람이기에 다른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무언가를 하고 있을 때도 하고 있지 않을 때도 내 미래가 걱정되고, 불안했다. 그러다 어느 날 이렇게까지 우울하고 불안한 이유를 찾고 싶어졌다. 대체 왜? 내가 이렇게 까지 불안해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나에게는 지금 당장 추위와 비 그리고 더위를 피할 집이 있다. 아침, 점심, 저녁 삼시 세끼를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있고, 옷장 안에는 내일 당장 입을 수 있는 옷이 넘쳐난다. 이렇게 모든 것이 갖춰진 생활 속에서는 마음이 안정되고 편해야 하는 게 아닐까?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은 무엇인 걸까? 무엇이 이토록 나를 우울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걸까?
통계에서 보면 사람들은 보통 하루 24시간 중 60분 이상을 SNS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불안과 걱정의 이유를 바로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일어나서 잠에 들기 직전까지 우리는 스마트폰과 함께한다. 그리고 그런 스마트폰에서 절대 삭제할 수 없는 앱이 바로 SNS다. 소셜앱에 들어가면 정말 다채롭고, 다양한 세상이 펼쳐진다. 화면 속 피드에는 평소에 내 주변에 없는 유형의 사람들이 넘쳐난다.
그들을 보면서 우리는 당연하게 남과 나를 비교하기 시작한다. 나보다 훨씬 어린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고 있는 것, 너무 멋지고 예쁜 사람들, 평소 정말 가보고 싶던 여행지에서 즐거워 보이는 커플들 피드를 한가득 채우는 사진과 영상을 보면서 부러움을 넘어 우리는 이제 우울과 불안에 휩싸이기 시작한다.
'나는 과연 저런 삶을 살아 볼 수 있을 것인가?' 내 인생에 의문이 들기 시작하고, '나는 왜 저들처럼 살지 못하는가? 혹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맞는 것인가? ' 등 지금 살고 있는 이 현실이 싫어지며,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다고 생각한다. 결국 당장 눈앞에 보이는 화려한 사진들에 매료되어 자신 스스로를 부정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생각들이 반복될수록 자연스럽게 긍정, 편안함 행복과는 점점 더 멀어진다.
스마트폰과 SNS가 없었던 시대는 어땠을까?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니 그때가 더 행복했던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었다. 어린 시절 나는 지방에서 자랐기 때문에 비교할 대상이 그리 많진 않았다. 물론 집에 컴퓨터가 있고 인터넷이 되긴 했지만, 스마트폰처럼 계속 손에 들고 다니며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실시간으로 볼 수는 없었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라는 것도 없었고, 내가 만나는 사람은 가족과 동네 친구들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 한마디로 나의 경계 안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였다. 지금 당장 도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다른 나라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고 비교하기 힘들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어린 시절의 나처럼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 SNS를 멀리하고,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 이런 방법은 조금 진부하다. 조금 더 구체적이고 실천하기 쉽도록 찾아낸 방법은 바로 현재에 집중하고, 오로지 나 자신을 사랑해주는 시간을 갖는 거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좋아하는 취미를 찾아 그 활동에 더 몰두해보고, 평소 관심 있었던 운동을 시작해보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감사일기를 써보는 거다.
나 자신을 사랑해주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산책하는 것, 보고 싶었던 공연을 직접 보는 것, 아무 생각 없이 가만 앉아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명상을 해보는 것도 좋다. SNS에서 멀어져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며, 나에 대한 칭찬과 사랑의 말을 아낌없이 해주는 거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신기하게도 우울과 불안보다는 행복과 만족감이 가득한 인생이 어느덧 내 앞에 한 걸음 더 다가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