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가 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 인생에서 느끼는 지루함 그리고 인내

by 리나
택배가 문 앞에 도착했다는 문자가 왔다.

평소대로라면 집 바로 앞으로 배달되는 택배가 어쩐 일인지 중앙현관 앞으로 배달되었다.


기온은 영하에 바깥 날씨도 추운데 옷을 껴 입고 나가서 택배를 가져와야 했다.


투덜투덜 거리며 바지를 입고, 겉옷을 입고 도착한 택배를 찾으러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신기하게도 조금 움직이자 '이 정도 별거 아니네 왜 투덜거렸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움직임에 추위는 사라졌고, 몸을 조금 더 움직이고 싶어졌다.


택배를 가지고 들어온 뒤 귀찮아 미뤄뒀던 집 안 청소와 분리수거할 쓰레기를 정리했다.



가만 생각해보니 요즘은 세상이 너무나 편리해졌다.


굳이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문 앞까지 음식을 배달해주고, 당장 필요한 게 있으면 반나절 만에 현관 앞에 그 물건이 도착한다.


내가 많이 움직이지 않아도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이 있으면 쉽고, 편리한 방법들이 나를 빠르게 만족시켜준다.


또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스마트폰과 갤럭시탭 이 두 가지만 있으면 어딜 가든 심심함과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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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유튜브, 넷플릭스 등 수많은 즐길거리들이 마치 가상 놀이공원에 놀러 간 것처럼 인생을 신나고 재밌게 만들어준다.


이러한 것들의 이점도 물론 많겠지만 사람들은 이전보다 더 안 움직이게 됐고, 더 편리한 방법, 더 쉬운 방법을 찾게 됐다.


조금만 힘들거나 어려워도 그 일이 하고 싶지 않아 진다. 참을성과 인내심은 갈수록 줄어들었고, 작은 지루함 조차도 견디기 힘들어졌다.



하지만 세상에는 참고 인내하고 지루함을 견뎌야 얻어지는 것들이 꽤나 많다.



당장 외국어나 영어를 배우는 것도 그렇고, 이렇게 글을 써 책을 내는 일도 그렇고,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울 때도 꾸준하게 그 일을 해야 한다.


여러분은 오늘 하루 얼마만큼의 지루함을 느꼈는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정보와 재미에 잠시 내 꿈과 목표를 잃어버리지는 않았는가?


결국 어떤 분야에서 부를 이루거나 성공한 사람들은 매일매일의 힘들고, 지루한 과정을 참고 견뎌온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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