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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프면 안 되는데

생후 63일

by 날찌

2024.01.30(화)


지난주 금요일부터 엄마 목이 따끔따끔하고 몸이 조금씩 안 좋아지는 것 같았는데 오늘은 기침까지 나기 시작하는구나. 감기인가 싶어 병원에도 다녀왔다. 병원에서는 염증이라고 무리하지 말고 쉬라는데 그게 쉽지 않아. 네게는 엄마아빠가 유일하게 의지할 곳인데 너를 두고 어떻게 그냥 푹 쉬겠니. 그나마 마침 아빠가 휴가를 써둬서 다행이다.


저녁이 되니 으슬으슬하니 몸살 기운도 올라오는 게 심상치 않다. 이번주에는 네 예방접종도 있고 이사도 있는데 이렇게 아프면 안 되거든.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 약 먹고 먼저 침대로 들어가기로 했다. 금요일부터 주말 내내 엄마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아빠가 새벽 수유를 온전히 책임져 줬는데 월요일까지도 아빠가 너의 육아를 도맡아 하고 있어 고생이 많구나. 아빠도 병이 나면 안 되니 엄마가 얼른 기운을 차려야겠다.


아 요즘에 톤톤이는 매일 터미타임 연습을 하고 있어. 50일 촬영 때 엎드려 찍는 자세를 너무 힘들어해서 아빠가 특훈을 결심했거든. 오늘은 꼬꼬맘 인형으로 네 시선을 끌었더니 30초 정도 버티더구나. 비록 역방쿠 위에서지만 지금까지 중에 가장 오래 버텼단다. 기특하다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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