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날찌 Mar 01. 2024

어느새 통잠자는 너

생후 78일 수면 교육은 너무 어려워

2024.02.13(화)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는 수면 교육이 핫이슈란다. 엄마도 책을 읽어보기도 했는데 퍼버법이고 뭐고 하나도 모르겠더라. 그래서 일단 낮밤만 철저히 구분하기로 결심했었어. 낮에는 빛과 소음을 충분히 노출해 주고 해가 지면 형광등은 죄다 끄고 무드등 같은 조명만 최소한으로 켜고 잔잔한 음악 소리 빼고는 소음도 나지 않도록 신경 썼단다.


그 외 별다른 수면 교육을 하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일정한 시간에 밤잠에 들기 시작하더라고. 2월부터는 8~10시 사이에 막수를 하고 5~8시간을 쭉 자고 있어. 그래서 새벽 수유도 1회로 줄었는데 그마저도 ‘꿈수’라고 자면서 먹는 수유를 하는 덕분에 30분 정도만 트림을 시키면 바로 또 잠에 들기 때문에 엄마의 수면 효율이 높아졌단다.


그리고 새벽 수유를 2~3회 해야 할 때는 시간이 나면 바로 잠자기 바빴는데 요즘에는 나름 육퇴라는 게 생긴 셈이니 그 시간을 쪼개 아빠와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있어. ‘오늘 하루 수고했다’며 한 잔씩 기울이는 날이 늘어나서 엄마의 뱃살도 같이 늘어나는 것 같아 조금 걱정은 되는 것 말고는 아주 행복한 나날이다.


알아서 잘 자라는 것 같은 우리 딸. 고맙다.


매거진의 이전글 유모차 적응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