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니 오늘 한낮 서울기온이 37도까지 올랐단다. 아나운서는 끓어오르는 듯한 이번 여름의 더위를 ‘가마솥 더위’ 더위라고 부르며 이번 주말까지 열돔에 갇힌 듯한 답답하고 높은 열감이 느껴지는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원인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이 겹친 효과라고 한다.
여름이라도 밤이 되면 지열이 어느 정도 식기 마련인데 요즘은 밤에도 29도 30도의 체감온도를 유지한다. 콘크리트로 덮인 도시는 숨통을 틀어 막힌 생명체처럼 힘들어한다. 사람들은 카페에서도 더위를 느낀다.
이런 더위에 아이들은 심심하다. 이 더위에도 가정에서 영유아교육기관에서 아이들은 놀이하고 배운다.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은 온 힘을 다해 마음껏 놀이할 궁리를 하고 있다.
“얘들아, 우리 뭐 하고 놀까?”
“놀이터 가요.”
“너무 더워서 미끄럼틀이 뜨거워졌대. 우리 물놀이하는 건 어때?”
“좋아요!”
아직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영아들은 벌써 수영장이 준비되어 있는 데크로 난 출입문 앞으로 간다.
“우리 수영복 입고 나가야지.”
영아들은 자신의 가방을 가지고 와 지퍼를 연다. 수영복을 입겠다는 비언어적인 표현이다. 선생님들은 한 사람씩 수영복을 입힌다.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이 의젓하다. 그중 기다리기를 어려워하는 영아는 선생님이 제일 먼저 수영복을 입혀주었다. 이렇게 나갈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도란도란 대화를 나눈다.
아이들이 한 사람씩 데크 위에 마련된 수영장으로 나온다. 이곳에는 직사광선을 막아주는 파라솔과 천막이 드리워져 있다. 파라솔의 기둥을 타고 고무호스를 연결하여 파라솔 안쪽 제일 높은 곳에서 물이 졸졸졸 떨어지도록 세팅을 해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미니폭포다 설치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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