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통합교실에서의 역할놀이
송이는 다섯 살이다.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갈 또래친구들과 한 반에서 생활한다. 뇌병변 장애로 인해 혼자서는 자신의 몸을 가누고 앉을 수도 없다. 뇌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손상으로 인해 운동기능에 영향을 받아 자세 조절이나 몸의 균형 유지, 근육을 마음대로 조절하는 것이 어렵다. 감각과 언어, 인지 기능에 그래서 송이는 주소 교실 바닥 매트 위에 누워 있는 시간이 많다. 하지만, 기분이 좋으면 누워서 사지를 버둥거리면서도 활짝 웃는다. 무언가 불편함을 느끼면 소리를 지르고 그 과정에서 침도 많이 흘린다.
아이들이 공주 놀이를 시작한다.
"하늘아, 너도 할래? 공주놀이?"
"좋아. 나도 같이 하자."
공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하나, 둘, 아이들이 모인다.
"나는 엘사 할 거야."
"나는 공주에게 옷을 만들어 주는 사람 하고 싶어."
"나는 요리사 할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규원이가 송이를 바라본다.
"송이는 놀이 못해. 송이는 아무것도 못하지?"
"응, 송이는 못해."
아이들이 자기 옆으로 오자 송이는 기분이 좋아졌다. 얼굴에 웃음이 번진다.
"얘들아, 송이에게 공주놀이 하고 싶은지 물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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