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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로다짓기 최주선 Oct 20. 2023

"무엇에 대해 " 아는 것과  "무엇을" 아는 것

위로는 경험이다. 



제대로 아는 사람만이 ‘제대로 앎‘ 그 자체로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밀리, 26p>


누군가를 위로해 본 적 있으시지요?

위로는 내가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이해한다는 것은 곧 인식해야 가능한 것이죠.

위로 = 이해 = 인식

내가 알아야 상대방에게 무엇을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처럼, 내가 제대로 이해해야 상대방을 위로해줄 수 있다고 해요.


"위로의 말"이라는 적정선을 그어놓고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어디서 주워들은 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죠. 저도 있습니다. 어떻게든 상대방을 달래긴 해야겠는데, 내가 겪어 보지 못한 슬픔이나 아픔은 한 마디도 못하겠더군요.

그저 침묵만 흐를 뿐,

차라리 이럴 때는 어깨에 손 한 번 올리고 토닥이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절한 말'을 던진다고 해서 위로가 다 되지는 않는 거죠.


누군가에 "대해" 아는 것과

누군가"를" 아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누군가 혹은 무엇에 "대해서" 아는 것은 지식은 많을 수 있겠지만, 

그것"을" 깊이 경험하고 아는 것과는 다르니까요.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게 많다고 해서 다 가깝고 깊어질 수는 없더라고요.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내가 혼자 아무리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 봤자,

"관계"가 없다면 관계 성립이 되지 않으니까요.


결국 "경험"입니다. 여기로 귀결되네요.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경험" 밖에는 없네요.

오늘도 하루를 살면서 많이 경험해 보기로 합니다. 

인생도 사람도 공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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