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로마
먼산이 보이는 창 앞
길게 늘어선 전깃줄 위에
까치 한 마리 홀로이 앉아
지저귀며, 누굴 기다리는지
한참을 오도카니 앉아있다.
가만히 듣고 있노라니
얼추 그 소리 못내 반갑다.
혹여 라도 오늘
내내 기다리던
좋은 소식 들려오려나?
그도 아니라면
반가운 누군가 연락 와
오랜만 이라며
미처 전하지 못해
두고두고 못다 한
쌓인 이야기들을 들려주려나.
인생 2막 지금이 꽃처럼 아름다운 시절- 화양연화 이길 바라며 소소한 일상을 글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