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차고 하늘이 탁한 하루였다.
잿빛에 가까운 겨울하늘이었나?
무거운 머리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늘이 핑 돌았다.
어지러웠다.
현기증?
며칠 답답하던 마음이 현기증을 일게 하였던 걸까?
탁한 하늘 탓이었던 가?
차가운 바람 탓이었던가?
핑 도는 하늘이 어지러웠다.
하늘이 탁하였고
머리가 무거웠고
나는 어지러웠다.
문득 파란 하늘이 그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