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그 어느 날에

by 로마

바람이 차고 하늘이 탁한 하루였다.

잿빛에 가까운 겨울하늘이었나?

무거운 머리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늘이 핑 돌았다.

어지러웠다.

현기증?

며칠 답답하던 마음이 현기증을 일게 하였던 걸까?

탁한 하늘 탓이었던 가?

차가운 바람 탓이었던가?

핑 도는 하늘이 어지러웠다.

하늘이 탁하였고

머리가 무거웠고

나는 어지러웠다.

문득 파란 하늘이 그리워졌다.



작가의 이전글어느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