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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ubhi Apr 18. 2021

시크교 알아가기

구루드와라방문하기


내가 살고 있는 펀잡 지역은 시크교의 발상지이다 보니 

시크교 사원인 구루드와라(Gurudwara)를 많이 수 있다.


Nada Sahib 구루드와라

이번에 시크교인 친구를 따라 나다 사힙(Nada Sahib) 구루드와라에 다녀왔다.


구루드와라는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사원마다 다른 느낌이어서 신기했다.


시크교의 창시자는 구루(선지자, 선생님, 가이드) 나낙(Nanak) 지(상대방을 높여 부르는 말. 님 혹은 영어의 Sir과 같다.)로 펀잡에서는 매년 구루 나낙 지의 생신인 구루 푸랍(GuruPurab)을 크게 보낸다.






사원 안내문(설명문)

이번에 다녀온 구루드와라는 시크교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라고 하는데,

같이 간 친구는 영어를 잘 못하고 나는 힌디를 잘 못해 대강의 이야기만 들었다.


안내문이 힌디로 되어 있다면 사진을 찍어 남편에게 해석을 부탁했겠지만 아쉽게도 안내문이 펀자비로 되어 있어 남편 또한 읽을 수 없었다.


  친구의 말로는 전쟁 중간(혹은 끝에) 이곳에서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받았다고 한다.



이렇게 두건을 쓴다

시크교 사원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처음에는 지인인 H님의 어머님과 함께 시크교 푸자를 하러 가게 되었다.

그때는 H님의 어머님을 따라 하느라 잘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한번 와봤다고 저번보다는 익숙하게 다녀왔다.


시크교의 교리에는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을 금지한다.(머리카락은 신의 선물이기 때문)

그런데 이번에 단발로 머리카락을 잘라서 혹시 실례가 되지 않을까 했지만 딱히 제지를 하거나 하는 사람은 없었다.


시크교 또한 사원 안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머리를 천으로 가려야 하는데,

남성의 경우 터번을 쓰는 편이고 여성의 경우 두파타(스카프)로 머리를 감싼다. 

이번에 사원에 방문할 예정이 없었기에 두파타를 집에 두고와, 머리에 두를 것이 없었지만 사원의 입구에 두건을 모아둔 곳이 있어 그 두건으로 머리를 감싸았다.


푸자를 하고 받은 할루아

시크교 사원에 들어가기 앞서 신발을 신발 보관소에 넣어 둔다.

사원의 입구에는 물이 있는데 입구를 들어가기 위해 발을 씻는 곳이다.(씻는다기보다는 담근다)


사원의 안에는 제단과 그 단상 위에 앉아 있는 신관님을 볼 수 있다.

그 단상에는 시크교의 경전과(츄니로 덮어져 있다.) 시크교의 상징인 칸다, 시크교 전사들이 차고 다니는 검인 킬판이 있다.

사원 안은 악단이 소리를 내고 경전을 읽는 신관님의 소리로 가득하다.


제단 앞으로 와 사람들은 제단을 향해 절을 한다

한 바퀴 제단을 돌고 자리에 앉아 신관님이 읽는 경전을 경청하고 나온다.

사원을 나오면 입구 쪽에서 할루아를 나누어 주는데 그것을 받아먹어야 푸자가 끝이 난다.


시크교는 매일 아침, 저녁에 사원에 와야 한다고 한다.



시크교 사원은 모든 사람들에게 그 문이 열려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 일화로는 여행자들에게도 사원에서 무료 식사와 숙박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 수 있다.

시크교의 행사 때마다 볼 수 있는 풍경이 길거리에 가판을 만들어 지나가는 운전자들을 불러 세워 음식을 나눠주는 것만 봐도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알 수 있다.





시크교 퍼즐 맞추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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